재경함중총동문회(회장 이영신)는 지난 12월13일 오후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 프리마(대표 이상준, 함양중 26회)에서 2016년도 정기총회 및 송년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석진 국회의원, 박연환 재경경남도민회장, 임재구 함양군의회의장, 노재동 전 은평구청장, 임채호 함공회장, 최인석 군산악회초대회장, 송석만 재경안중동문회장, 도상원 재경서상중직전회장, 권형수(백전)·한남식(함양읍)·강성기(병곡) 향우회장단, 정종규 초대회장을 비롯한 서극성, 하종록, 이호진, 노희식, 정양현, 김동호, 차길현, 윤종천, 조용국, 임권택, 정종진, 김종중, 최희영, 이상준, 배성규 역대회장단 등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홍구 사무국장의 사회로 박동석 기수의 회기 입장, 정종진 역대회장의 개회선언, 국민의례가 있었다. 자랑스런 함중인의 상 김종중, 공로패 배성규, 감사패 한남식·남재명·하종언·정상훈, 공로장 이석기·임왕호 동문에게 각각 수여됐다. 또한 이종민(연세대 이과대학), 이수진(서울시립대 문과대학) 동문 자녀에게는 장학금이 전달되었다. 이영신 회장은 “연말의 바쁘신 일정에도 우리 동문회 정기총회를 축하하기위해 참석해주신 내외귀빈과 역대회장님 그리고 모든 동문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엊그제 이 자리에서 회장으로 취임 인사를 드린 것 같은데 어느덧 1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별로 한 것도 없이 말입니다. 하지만 임기동안 우리 동문회가 동문 간 우애를 다지고 정이 있는 따뜻한 모임을 만들어 보자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근데 뜻대로 안 되는 것은 세상살이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현실에서 오는 압박감 때문에도 자신도 모르게 친구, 동문회에 소홀해지는 사회적인 현실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취임하여 모교 입학식,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참석해보았습니다. 모교에 입학하는 학생수는 턱없이 감소되는가 하면 총동문회체육대회 열기는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재경동문회체육대회도 열정적으로 준비하였습니다만 동문들의 참여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때 예전의 어려운 시절의 고향에 대한 향수, 그리움 등의 동심이 지금은 현실적으로 느끼는 어려운 사회여건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현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옛 말에 뿌리 없는 나무는 없다는 선친들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역대 선배님들께서 우리 동문회를 훌륭하게 키워왔습니다. 저를 포함한 여기 선배님보다 후배들은 조금이나마 책임감, 의무감을 가지고 그동안 선배님들께서 잘 만들어놓은 우리 동문회를 잘 지켜서 계승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등 두드리고 소수 한잔하면서 우리 고향 사투리로 대화하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관계의 연을 만들어주는 동문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이 행사를 준비한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회원으로 돌아가 열정을 가지고 동참하겠습니다. 오늘 새로운 회장단이 구성됩니다. 저에게 보내주신 열정보다 더 많은 사랑과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라고 했다. 박연환 재경경남도민회장은 “정종규 초대회장님을 비롯한 역대 회장님들의 덕분에 우리 동문회가 큰 발전을 하였습니다. 신임회장으로 내정된 동문님을 보니 눈빛이 살아 있습니다. 동문회가 승승장구 하리라 믿습니다. 도민회 소식으로 오랜 숙원사업인 대학생 합숙소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습니다. 완공되면 400여명의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함양의 훌륭한 학생들도 많이 이용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도민회 정기총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했다. 강석진(거창·함양·산청·함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많은 곳의 동문회를 다녀보았지만 이렇게 훌륭하고 성대한 동문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국에 함중인으로서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동문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함양은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참으로 살기 좋은 함양으로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 동문회가 발전하여 모교는 물론 지역경제의 큰 힘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임재구 함양군의회의장은 축사에서 “존경하는 정종규 초대회장님을 비롯한 역대 회장님 강석진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귀빈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정기총회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 행사를 준비하신 이영신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신임회장 내정자는 저의 동기입니다. 고향 발전과 모교 발전에 많은 일을 하였습니다. 오늘 취임하여 총동문회와 훌륭한 가교역할을 해주시고 모교 발전에 큰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훌륭한 동문회로 발전되기를 기원합니다.”라며 함양군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이호진 역대회장은 격려사에서 “저보다 정종규 초대회장님도 계신데 격려사를 하려니 부끄럽습니다. 모교를 졸업한지 60여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우리 동문들이 서울 곳곳에서 많은 노력으로 훌륭한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축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라가 어수선 합니다. 잘 되어가는 건지, 잘못되어 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뱀은 허물을 벗어야 성장을 한다고 합니다. 허물을 벗지 못하면 죽는다고 합니다. 인간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함양은 교통의 요충지로 미래의 밝은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 동문님들 분발하여 자기 몫을 다하여 우리 동문회가 크게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수고한 이영신 회장님을 비롯하여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취임하는 새로운 회장단께 축하를 드립니다.”라고 했다. 경과, 결산(이홍구), 감사(이상기) 보고가 있었으며 기타토의가 있었다. 정양현 역대 회장이 임시의장이 되어 신임회장 강선문(29회), 신임감사 이석환(28회)·임채욱(30회) 동문이 각각 선출되었으며 회기 이양식과 꽃다발 전달식이 있었다. 강선문 신임회장은 함양읍 백천리 출생으로 위성초(2회), 함양중(29회)을 졸업하고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국정원에서 30여년간 근무했습니다. 강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개인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은데다 우리 동문회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한 제가 오늘 이렇게 큰 역할을 맡게 되어 무한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고 또 한편으로는 선후배님들과 함께할 것이라는 기대에 든든하기도 합니다. 우리 동문회를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주신 역대 회장님들과 선배님,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봉사를 해주신 후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누구보다도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활동해온 이영신 회장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분들을 위해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인연에 의해 많이 좌우되는 우리 사회에서 학연과 지연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사관학교를 비롯해 오랜 기간 조직생활을 하면서 고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고, 그리고 또한 우리 고향 함양에는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무단히 노력해왔습니다. 과거 그토록 왕성했던 우리 동문회가 근래 들어 참여 숫자가 줄어들고 참여 열기마저 식어가는 등 사실상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우리가 고향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각박해진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돌아볼 겨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년 한해동안 무엇보다 우리 동문회 저변확대를 위해 힘닿는데 까지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참여도가 적은 젊은 각 기수별 모임에 적극 찾아단고 소규모 모임도 자주 가지면서 소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존경하는 선배님, 그리고 사랑하는 후배님 지금까지 어렵고 힘들 때마다 많은 도움을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큰 힘이 되어 주실거라 믿습니다. 저 또한 앞에서, 뒤에서 늘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날씨도 추워지고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하여 올 겨울이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내년은 60년 만에 찾아오는 붉은 닭의 해라고 합니다. 매일 새벽을 열어주는 닭의 기운을 받아 우리 동문 모든 분들이 하시고자 하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어 축하 케익 커팅식과 노재동 전 은평구청장의 건배제의를 끝으로 정기총회를 마치고 노기호 동문의 사회로 이동준(탤런트/가수) 연예인의 무대를 시작으로 동문 간 정을 나누는 송년회 행사가 열렸다.최원석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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