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두드림-함양 미래 100년 포럼(이하 두드림)의 첫 번째 프로젝트 청소년 음주·흡연 근절 캠페인이 진행됐다.
지난 12월14일 오후 5시부터 두드림 위원과 함양군보건소, 함양경찰서, 함양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 음주·흡연 근절을 위한 합동 캠페인이 함양읍 일원에서 있었다.
이날 캠페인은 청소년들을 단속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지 않고 현실을 파악하고 근절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실태 파악 위주로 진행됐다.
이용기 위원장(전 함양군청 기획감사실장)은 “너무 갑작스럽게 단속 등이 진행되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행정이나 교육청 등 기관에서 계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날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보건소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금연이나 금주 등에 대한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오히려 역 효과가 날 수 있다”라며 신중한 접근요구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벌 규정이 학생은 안 되고 판매하는 곳에 이뤄진다. 영세업자가 단속되면 벌금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그런 어려움도 있다. 단속하는 경찰에게 원망이 다 돌아오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합동캠페인은 청소년들의 주 흡연장소로 꼽히는 지역을 돌며 청소년들을 계도하기 위해 함양읍 지역 골목 곳곳을 누볐다. 이날은 갑작스런 추위가 몰려오면서 청소년들이 거리로 나오지 않아 이렇다 할 활동은 이뤄지지 못했다. 일반인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골목 곳곳에는 수북하게 쌓인 담배꽁초들이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임을 보여주었다.
약 1시간가량 읍내 곳곳을 둘러본 이후 마무리된 이날 합동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두드림 합동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청소년들에게 음주·흡연에 대한 위험성을 알려 나가는 한편 판매하는 업주들에게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나가기로 했다.
한편 작은 두드림-함양 미래 100년 포럼은 향후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과 주차질서 확립 캠페인 등 함양의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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