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자신이 사는 동안 인간관계에 있어서 함께 나누고 베풀고 공유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행복을 찾는 척도라 하겠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나눔행사를 통해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들이 필요하다. 어려운 소외된 계층에 사랑과 정성을 담아 전달되는 김장나눔행사, 자장면나눔행사, 돼지고기나눔행사... 등에 참여해보니 기부는 책임이자 특권이며 행복임을 알았다. 기부는 꼭 금전전인 형태로만 가능하다기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재능기부도 있다. 다양한 기부 방법은 봉사활동을 통해 습관을 길러주어 사회적으로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도 크다. 우리는 서로 주고 받을 때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라는 말을 잘 사용한다. 이 단어는 정치, 기업에서 여전히 유용하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지배적이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주인공 남자 배우가 ‘내가 먹이고 재워 줬으니까, 너도 이젠 비밀을 말해줘’ 그것이 ‘기브 앤 테이크야’ 그것도 모르냐면서 다그친다. 인어로 나오는 여자 주인공이 그게 무엇인지 반문하고 그 이후 엉뚱하게 상대의 행동을 똑같이 흉내 내어 따라하면서 웃음을 준다. 기브 앤 테이크는 공평한 조건에서 주고받는 교환이 이루어져야 서로 부담이 없고 마음의 짐을 줄일 수 있다. 대사 속에는 상대에게 주기만 주고 손해만 보지 않고 뭔가 대가를 받고 싶다는 내면이 담겨있다. 기브 앤 테이크가 안되어 있는 사람은 왠지 얍삽해 보인다. 속되게 얕은꾀를 쓰면서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과의 만남은 오래가지 못하고 정감이 떨어진다. ‘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이 있다’는 속담처럼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이해타산적이다. 내게 이로운지 해로운지 셈을 하고 이익과 손실을 따지면서 머릿속으로 주판알을 튕겨보고 행동하는 이기적인 모습에서 어느 누구 하나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상대에게 베풀기만 하다가 손해를 보는 착한 사람들은 ‘호구’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주고 받을 때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으로 했다면 바람직하지 않다. 좋은 의도로 준 선물이 불편한 마음을 들게 하고 부담을 준다면 올바르지 않다. 그리고 소박하고 작은 선물일지라도 감사와 감동으로 받아야 한다. 사람들은 일단 주고 나중에 받는 것은 손해라고 생각한다. 이익이 될 것 같으면 함께하고 손실이 될 것 같으면 어울리지 않는 게 일상적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기브 앤 테이크가 인간관계 속에서 이해관계에 얽혀 복잡하고 어렵다. 사회환원 차원에서 관대한 마음으로 가진 것을 여러 사람에게 되돌려 주려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더 높다. 기브와 테이크가 어느 것이 먼저냐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받으려만 하기보다 내가 먼저 나누어 주려고 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면 더 밝아지는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다. 어쩌면 사람은 자신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기 때문에 상대방의 기대만큼 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기대치를 낮추면 우선은 좀 억울하고 힘들지만 두 배 기쁨의 환희를 맛보게 된다. 얼마 전 팔순이 넘은 노인이 목도리 수백개를 뜨개질하여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모습을 보았다. 한사람의 올바른 행동에 여러 사람이 동참하여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였다. 불우이웃을 도우려는 소박하고 작은 지역 나눔행사에 참여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힘들 때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정신적인 지주가 된다. 요즘 언론을 통해 지리산 산골 청소년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이렇듯 함양의 희망이자 자랑인 청소년들의 훈훈한 소식들을 접할 때마다 지역민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가슴이 두근두근 설렌다.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브 앤 테이크 하는 마음으로 사는 세상이 하나가 될 때 감동의 도가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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