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함양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석이조의 ‘농촌사랑 김장 나눔 행사’가 지난 12월9일 함양군농업기술센터 구내식당에서 진행됐다. 함양군농촌마을관광협동조합(대표 정태순)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농촌공동체회사지원사업인 농촌체험관광 운영 수익금 1260만원으로 지역유치원생과 지역주민,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200여명이 함께하는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김장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김장을 담그기 위해 아이들은 각자 위생모자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양념을 버무렸다. 처음 해보는 낯선 일이라 서툴렀지만 정성만큼은 어른 못지않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배워 나갔고 만들어진 김치를 시식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 외에도 지역주민들과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함께 김장을 담갔다. 자신들이 만든 김장김치가 이웃에게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인지 김장을 만드는 이들의 손길은 세심했고, 정성이 가득했다.이어서 오후 1시에는 조합원들이 참가해 본격적으로 김장 2600kg을 담갔고 마을 주민 등 50여명은 만들어진 김치들을 10kg 단위로 포장해 11개 읍면에 260박스를 배정해 힘들게 살아가는 저소득 계층 주민에게 전달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김치 만드는 걸 직접 해보니 신기하고 재밌어요”라며 “직접 만들어 먹는 김치라 더 맛있어요.”라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함양군농촌마을관광협동조합은 절임배추 1000포기, 포장재, 양념, 김장도구, 돼지고기, 간식 등을 준비하고 김장체험과 김장김치시식, 김장 담그기, 김장김치 배부활동 등을 진행했다. 강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