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작품으로 말해야지”라며 박순복 함양예총회장은 이번 개인전에 대해서 말했다. 오는 12월 15일부터 25일까지(10일간) 생애 첫 개인 사진전을 여는 박회장은 현재 함양예총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함양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진반 강사를 맡고 있는 사진의 전문가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모습을 전하고 싶다는 박회장은 요즘은 흔한 포토샵과 같은 사진 프로그램을 사용해 본적이 없다고 한다. “자연의 색과 빛,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야지... 그 것 때문에 컴퓨터조차 배우지 않는다.”는 그의 말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고 하는 그만의 사진 철학을 언뜻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번 사진전에는 물에 비친 풍경을 통해 물과 공기를 사진에 담았다고 한다. “물과 공기는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인데, 공기는 사진에 담을 수가 없다”며 “하지만 물에 이는 물결을 통해 공기를 사진에 표현해봤다.”고 한다. 그 외에도 ‘원앙, 상림에 놀다’라는 주제로 상림을 거니는 원앙의 모습도 함께 전시한다. 그리고 이번 개인전에는 박회장이 사진을 찍기 전부터 해왔던 가죽공예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1976년 가죽공예와 연을 맺은 그는 “가죽공예로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서예, 초상화, 목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배웠다.”고 한다. 하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 잠시 가죽공예를 미뤄두고 사진을 찍어 왔지만, 이번 개인전을 기회로 함께 그 동안의 가죽공예 작품을 함께 전시 한다. “가죽 공예품들이 집에만 놔두는 것 보다는 이렇게 사진전을 통해 군민들에게 함께 선보이면 좋을 것 같았다.”고 한다. “작품들이야 내 자식과도 같으니 내보일대는 더 신중해야지”라는 박회장은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엄선하고 또 엄선한 사진 63점을 전시 한다. 박회장은 “자신만의 감성과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있는 작품을 위해 노력했으나 아직은 어설프니 많은 분들의 애정 어린 평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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