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받고 왕따당하고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청소년을 위한 학교폭력예방 청소년뮤지컬이 함양군 청소년의 공감을 얻으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함양군은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청소년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를 공연, 관내 초·중·고교생 800여명의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학교폭력은 나쁘다’는 원론적이면서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학교폭력 예방사업에서 벗어나 청소년의 현실을 반영해 눈높이에 맞는 적극적 학교폭력예방사업을 펼치고자 마련됐다. 정범철 연출·이은지 조연출의 는 경기도 김포소재 극단 어린왕자 작품으로, 평범한 학생이 어떻게 학교폭력에 노출되는지부터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특히 화려한 조명과 역동적 안무로 시각효과가 뛰어나고 신나는 음악까지 곁들여져 폭력근절을 위해서는 청소년 스스로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공감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무대의 막이 오르자, 박진감 넘치는 싸움과 노래가 이어지고, 갑자기 평범하기 그지 없었던 주인공 태영이 폭력에 시달리게 되는 과정이 진행됐으며, 극이 끝난 뒤에는 모든 배우가 등장해 관객에게 의견을 물어보며 대응방안을 토론하는 시간도 가져 학교폭력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다. 군관계자는 “폭력이 나쁘다는 것은 매우 원론적인 얘기이고 실제로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앞으로도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학교폭력예방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