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예수님이 세상의 끝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부분에 대해 신랑을 맞이하는 10처녀에 대한 비유를 들어 교훈하였다. 그 처녀들은 신랑이 오면 등불을 켜서 맞이하는 일을 맡았고 모두 등불을 갖고 있었다. 그 중에 다섯 명은 기름을 준비하였고 나머지 다섯 명은 기름을 준비하지 못하였다. 이유야 어쨌든 여기에서 등불을 킬 수 있는 기름을 준비했느냐 아니면 준비하지 못했느냐가 미련한 처녀와 슬기롭고 지혜로운 처녀로 나누어지게 하였다. 신랑이 늦게 오자 모두 피곤하여 잠이 들었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신랑이 왔다. 신랑이 오니 신랑을 맞이하라는 소리를 듣자 열 처녀가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나 등불을 키려고 하니 기름이 준비된 처녀들은 등불을 켜서 신랑을 맞이하여 혼인잔치에 참여 하였으나 미처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미련한 처녀들은 갈팡질팡하면서 기름을 구하러 나간 사이에 그 혼인잔치에 참여하지 못하였다. 갖고 있던 등불이 쓸모없게 된 것이며 그들은 슬피 울며 후회를 하였지만 그 때는 이미 늦은 때였다.
이와 같이 지혜로운 사람들은 깨어서 기도하며 준비하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항상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혜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해주는 참 된 교훈임을 잊어서는 안되며 이것이 이 나라와 가정과 개인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를 요즘 사태를 보면서 새삼 느끼게 된다.
이솝 우화에 “개미와 베짱이”이야기를 모르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여기서 베짱이는 미련하게 추운 겨울을 준비하지 않은 채 여름에 즐기고 먹고 마시며 게으르게 살았다.(하나님과 천국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개미들은 땀을 흘리며 주어진 시간에 열심히 일을 하였다. 왜 개미라고 베짱이처럼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없었을까 마는 분명 개미들은 앞으로 닥칠 추운 겨울을 준비하고자 부단히 자신의 게으름과 유혹을 극복하고 열심히 일하는 지혜를 갖고 있었다.
참된 지혜란 앞으로의 일을 미리 내다 보면서 그것을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미련함이란 앞으로의 일을 생각지 않고 눈에 보이는 현실을 따라 감각적인 육신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믿음이란 이와 같다. 믿음은 현실에 나타난 상황을 보고 판단하여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곧 이루어 질 것을 보고 결단하여 지금의 것을 내려놓고 더 나은 장래를 위하여 움직여 나가는 것을 말한다.
믿음의 사람들이란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번에 추수감사절에 장막절에 대해 성도들과 말씀을 나누었다. 초막절, 수장절이라는 이 절기는 우리에게 추수를 통해 하나님의 공급과 보호와 인도하시는 은혜를 기억하고 그것을 나누는 절기이며 그 날에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초막을 지으며 우리의 이 땅은 잠시 머물 곳이기에 화려하지 않고 엉성한 초막에서 지내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 땅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그 곳에서 예배하며 하나님을 섬기게 하셨고 또 큰 기쁨으로 섬길 영원한 아름다운 장막이 있음을 나누어 마음과 시선을 땅이 아닌 하늘을 바라보게 하였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 땅에서 안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다만 이곳은 영원히 살 하늘나라 천국입성을 위해 준비하며 살아가는 곳이요 잠시 머무는 곳이다. 마치 자신의 집이라면 꾸미고 아름답게 만들겠지만 곧 떠나고 나와야 하는 집이라면 무슨 미련을 갖고 꾸미고 예쁘게 만들려고 하겠는가?
그런데 믿음의 사람이라면서 이곳에서의 삶이 전부인냥 준비 없이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깝다.
아래 것을 구하고 세상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방인들이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로 돈과 권력에 눈먼 사람처럼 욕심을 부리며 방자히 행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위에 것을 찾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절제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어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하시고 그 아름다움과 영광을 보여주시기를 원하시지만 준비되지 않는 자를 쓰실 수 없고 응답하실 수 없다. 왜?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사 아직 통일을 주시지 않으신가? 라는 질문이 있다면 그 대답은 “우리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일 것이다. 하나님 자신도 모든 것을 예비하시며 준비하시는 분이시라고 우리에게 계시하신다. 그래서 그분의 이름중 하나가 “여호와 이레” (하나님이 준비하신다) 이시다.
하나님은 쓰시고 싶어도 준비되지 않는 사람과 교회와 나라를 사용할 수 없으심이 마치 금으로 만든 좋은 그릇이라도 그 안이 더러우면 손님상에 내 놓을 수 없는 거와 같기 때문이다. 천한 그릇이라도 그 안에 깨끗하면 귀빈의상에 올릴 수 있는 것처럼 한국 교회와 믿음의 사람들과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그리고 북한이 하나님의 일에 쓰임을 받을 준비가 되어 귀한 그릇으로 쓰임 받기를 참으로 간절히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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