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금반초등학교(교장 강민구)에서는 지난 11월 24일(목) 성인문해교실 할머니들의 수료식을 가졌다. 금반초는 2016학년도 교육부요청 경상남도교육청지정 성인문해교육 연구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똑똑 글누리 교실’(한글교실), 지역 봉사활동, 뚤레뚤레 마을탐험 등 지역의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여 지역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글교실 수료식에는 학생 30여명도 참여하여 흥겨운 사물공연으로 수료식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으며, 할머니들의 배움을 향한 열정과 용기에 큰 박수를 보냈다. 참석한 한 학생은 “할머니들께서 늦게 공부를 시작하셨지만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본받아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다짐했다.
올해의 마지막 수업이어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한글을 깨우쳤다는 뿌듯함에 행복감이 가득한 수료식을 마치며 손에 든 수료증을 읽고 또 읽는 모습에 수료식에 참석한 사람들도 감동을 받았다. 수료식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처음에는 학교에 공부하러 온다는 게 쑥스러웠는데 한글을 읽을 수 있고 쓸 수 있게 되니 학교가는 날만 기다리게 된다.”며 “내년에도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한글문해능력이 많이 향상되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뿌듯했다. 앞으로 한글을 몰라 어려움을 겪으시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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