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 중 장애인 인구수는 2,726,910명(2015년 기준)으로 적지 않은 인구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맞춰 각종 복지 시설이나 서비스가 제공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이 사회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다.
함양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창구)는 이러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나아가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나도 장애인이다!’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31일 함양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 11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전문강사 대신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민간인 강사 유신원씨를 초청했다. 유신원씨는 “장애인들은 조금 불편할 뿐이지 비장애인과 다를 이유가 없다.”며 장애인의 입장에서 겪는 사회의 편견과 불편함을 보다 진솔하게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은 평소에는 궁금했지만 선뜻 묻기기 힘들었던 점을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이 진행된 이후 직접 시각장애인이 되어보는 체험활동을 통해 평소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안대를 차고, 흰지팡이를 이용해 체육관 내부를 돌았다. 곧잘 걷던 학생들도 장애물이 등장하자 당황하며, 길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 하며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몸소 체험했다.
교육과 체험에 참여한 박재원(함양중2)학생은 “평소에는 장애인들을 보면 불쌍하고,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배우게 된 것 같아요.”라며 “장애인들 역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차별하면 안될 것 같아요.”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차상열 사무국장은 “앞으로 관내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매주 교육을 실시하여 12월 까지 진행될 예정이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 조화를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