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장ㅅ람이 일단 사사로운 이익을 타매는 마음이 생기면 문득 강한 기운이 꺾여 나약해지고 ㅈ혜가 막혀 어두워지며 은덕이 변하여 가혹해지고 깨끗함이 물들어 더러워져서 한평생의 인격을 파괴시키고 만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탐내지 않는 것을 보배로 삼았으니 이것이 세상을 초월하는 방법이니라. <원문原文>人只一念貪私(인지일념탐사)면 便銷剛爲柔(변소강위유)하고 塞智爲昏(색지위혼)하며 變恩爲慘(변은위참)하고 染潔爲汚(염결위오)하여 壞了一生人品(괴료일생인품)하나니 故(고)로 古人(고인)은 以不貪爲寶(이불탐위보)하니 所以度越一世(소이도월일세)니라. <해의解義>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욕심을 억제하는 일이다. 분쟁이 생기고 싸움이 일어나며 몸을 망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물욕을 집착하는 데서 생겨난다. 작게는 개인간의 투쟁에게서부터 크게는 국가 간의 전쟁이 모두가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에 일단 욕심이 생기게 되면 강건하던 기운은 녹아서 나약해지고 쉽게 유혹되며 지혜롭던 정신은 흐리고 우매해 진다. 또한 너그럽고 은혜롭던 마음이 각박해지고 사악해져서 인정없고 잔인한 성품으로 변하여 깨끗하고 결백하던 마음이 음흉하고 비굴하며 더럽게 변한다. 그리하여 평생의 인격을 파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옛 성현들이 가장 경계하던 것이 바로 이 욕심이다. 그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이 탐하지 않는 마음을 보배로 삼아서 영원한 이름을 남겼던 것이다. <주註>只(지) : 단지, 다만. 貪私(탐사) : 사욕을 탐냄. 銷(소) : 쇠가 녹는 것. 塞(색) : 막히다. 昏(혼) : 어두움, 어리석음. 恩(은) : 은혜롭고 너그러운 마음. 慘(참) : 참혹함, 마음이 사납고 잔인해짐. 壞了(괴료) : 무너뜨림. 료(了)는 동사 밑에 붙어서 완료를 나타내는 조동사. 古人(고인) : 옛 성현들. 所以(소이) : 까닭, 방법. 度越(도월) : 건너감, 넘어감, 여기서는 한평생을 뛰어넘어 영원한 이름을 남긴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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