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은 인간의 지적능력을 다양하게 바라보는 시각으로, 인간의 지능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중지능은 한 사회에서 의미 있다고 여기는 능력 중 생리적, 심리적으로 구분되는 독립적인 지능으로 언어, 논리수학, 음악, 신체운동, 공간, 인간친화, 자기성찰, 자연지능 등 모두 8가지 지능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토마스 암스트롱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개인 간의 수준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8가지의 지능들을 모두 가진다고 합니다. 이 지능들이 조합되어 독특한 인지구성을 형성하게 되는데, 적절한 자극과 보강 혹은 교육의 기회를 갖는다면 8가지 지능 모두를 어느 정도의 높은 수준까지 계발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학교성적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언어지능이나 논리수학적인 지능과 예술분야에서 특별한 재능과 성취를 보이는 음악지능이나 신체운동지능, 공간지능 등이 모두 동일한 가치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또한 사회적인 동물로서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있어 인간친화지능과 자기성찰지능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지능입니다. 따라서 강점지능을 강화함과 동시에 약점지능을 평균 수준으로 보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옛말에 ‘약방에 감초’라는 말이 있듯이, 다중지능에서 꼭 필요하면서도 다른 지능을 상승시키는 지능, 즉 성공적인 진로에 반드시 있어야 할 감초 같은 지능이 바로 ‘자기성찰지능’입니다. 자기성찰지능은 자기 자신의 본 모습에 대하여 보다 객관적으로 그리고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 지능이 높으면 자신의 성격, 감정 상태, 감정의 변화, 행동의 목적, 의도에 대하여 명료한 평가를 내릴 수 있으며, 자아에 대한 애착과 확신감도 강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일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마음에 대한 지식과 통제력이 높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욕망, 두려움, 재능 등을 잘 다루어 효율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잠재력으로 주로 작가, 종교인, 예술가, 심리학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능력입니다. 일상에서 자기 존중감, 자기향상 욕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한 노력 등으로 나타납니다. 청소년기 자기성찰지능의 대표적인 능력으로는 자기지식, 감정조절능력, 효과적 관계형성능력, 목표성취도, 메타인지능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자기지식이란 자신의 생각과 능력을 인식하고 개인적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말합니다. 감정조절능력은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 동기를 파악하여 조절하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능력입니다. 또한 효과적 관계형성능력이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신적 활동과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목표성취도는 목표를 인식하고 목표에 맞추어 자신을 수정하고 관찰하는 능력으로 고등학교 시기에는 메타인지능력으로 표현됩니다. 자기성찰지능은 한마디로 개인의 내적 측면에 대한 지식입니다. 자기 자신을 느끼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범위와 종류를 구별해내고, 그런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잘 풀어내는 능력이라고 하겠습니다. 자기성찰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진지한 삶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가 자신의 삶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그 능력을 사용합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루거나 성공적인 진로를 실현한 이들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지능이라 하겠습니다. 다중지능은 특정한 지능만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능이 다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자기성찰지능을 계발하도록 지도해주면, 다른 영역의 지능이 상승[발전]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기성찰지능이 낮으면 아이들의 강점 특성을 발전시키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자기성찰지능을 계발하는 방법으로는 자기 계발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그 실천 여부를 스스로 점검하기, 매일 일기를 쓰거나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정리 또는 반성하는 글을 써보기, 심리검사를 해보기,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계획을 세워 보기, 자기 내면세계에 집중하여 기도나 묵상 또는 명상하기, 정신세계에 도움을 주는 책을 읽어 보는 등 자신의 계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준비하는 것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