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의 밥을 먹여주고 학교에 보냅니다. 그런데 아침에 저는 출근 준비에 정신이 없습니다. 저의 나라에서는 아침에 간단하게 간식처럼 먹는데 한국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사니까 아침마다 밥을 먹습니다. 아이들도 아침에 밥을 주니까 먹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저의 집에서 아침마다 어른들이 출근, 아이들이 등교, 아침밥을 먹고 시간이 너무 촉박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나서 각자 할 일을 합니다. 살림을 꾸리다보니 힘들어서 점심때는 개별적으로 드십니다. 그리고 오후 약 3-4시쯤에 “오늘 저녁에 뭐 해먹을까?” 혼자 고민합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땐 베트남음식들이 자구 생각납니다. 그런데 베트남음식을 요리하여 시부모님과 남편이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음식을 요리하고 자주 먹다보니 저도 모르게 익숙하고 습관이 들었습니다. 이젠 밥을 할 때는 베트남음식을 요리하지 않고 한국 음식들만 생각하고 요리합니다. 한국의 대표하는 음식들이 된장국, 청국장, 순두부 등등 먹고 싶습니다. 보통 언어 외에 사람들이 다양하고 다른 것들을 찾아가고 교류합니다. 요리는 달콤한 무기로 연령, 성별, 인종을 차별하지 않고 사람들을 정복합니다. 한 나라 음식의 색상, 향을 가지고 그 나라의 대표하는 문화나 풍습생활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 기후에 따라 다양한 재원과 비옥한 토지 그리고 다양한 식물들이 있어서 베트남 요리에 야채와 국을 전제로 합니다. 반면에 한국 날씨가 뚜렷하게 4계절로 짧은 봄과 가을, 더운 여름, 건조한 겨울바람 한국 사람들이 김장과 여러 가지 장아찌를 담고 겨울을 지냅니다. 그래서 베트남사람들이 처음에 한국에 와서 먹는 음식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는 친구 중에 한 친구가 한국에 와서 몇 달 동안 아무것도 못 먹고 달걀만 먹었습니다. 삶은 달걀 그리고 달걀 프라이를 하여 밥을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계속 살다보니까 날씨를 적응하고 문화를 알게 되고 음식문화도 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 베트남에 있을 때 저희가 국물이 없으면 밥을 못 먹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날씨가 춥다보니 따끈한 국물요리가 자구 생각납니다. 특히 지금은 쌀쌀한 가을 날씨 때문에 부글부글 된장찌개나 청국장찌개가 먹고 싶습니다. 된장은 콩으로 만든 발효 음식이니까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콩이 발효되면서 만들어진 한국의 전통음식을 배웠습니다. 청국장은 된장과 비슷해서 콩으로 만들지만 꼼꼼한 매력이 있는 청국장이 한국 사람들이 다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꼼꼼한 냄새 때문에 도시 사람들이 못 끌어 먹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국에 와서 오래 되지 않지만 가금씩 청국장을 먹고 싶다. 된장국, 청국장, 순두부를 등등 한국의 대표하는 전통음식이라 요리를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청국장을 가장 좋아하고 자주 요리합니다. 구수하고 따뜻하고 가을 날 찬바람 불면 제 맛이 더 많이 납니다. 시어머님에게 청국장찌개 요리방법을 배우고 일 년 중에 가을 때가 가장 맛있는 청국장 먹는 시기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부로써 가족들이 먹는 것을 많이 신경을 쓰고 특히 아이들의 먹는 것이 더 신경을 많아 씁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요리교실에 참석하다가 청국장은 영양가가 높고 장도 튼튼하게 하는 좋은 음식아 알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구리구리! 청국장 냄새, 싫어”라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저보다 청국장을 더 잘 먹습니다. 우리 남편이 가을 비 주룩주룩 오는 날에 뜨끈한 청국장찌개를 먹으면 무엇보다 가장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쌀쌀한 가을바람을 쐬고 갔다가 집에 들어오면 따끈한 청국장찌개를 뿌글뿌글 끌이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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