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내 양대 축제에 대한 통합 또는 융합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통합 논의에 대한 시작은 지난 10월26일 열린 물레방아골축제 평가보고회에서다.
이날 열린 평가보고회에서는 지난 물레방아골축제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축제의 통합 및 융합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 동안 양대 축제에 대한 통합 논의는 꾸준하게 진행되어 왔으나 이번 처럼 전체적인 통합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물레방아골축제 평가보고회에는 조길래 축제위원장을 비롯해 임창호 군수, 군관계자와 축제위원회 관계자로들이 참석했다.
조길래 위원장은 "평가 보고회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더 발전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며 "오늘 산삼축제와 물레방아축제의 통합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양대 축제가 통합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축제의 통합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산삼축제는 무더운 7월말로 항상 축제 기간을 옮겨야 한다는 말들이 나왔으며, 물레방아골축제는 여타 지역에 많은 축제가 동시에 개최되고 또한 야간행사시 추위, 잦은 비 등으로 양대 축제의 통합 문제가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특히 함양군의 대표적인 양대 축제를 통합합으로서 예산절감과 함께 효율적 축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보여 앞으로 축제 통합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참석자들도 축제의 통합이나 융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며, 그 시기나 방법 등에 대한 추가적인 행정 및 양대 축제 관계자, 군민 등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창호 군수는 "축제의 시기조절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이 오늘의 핵심인 것 같다. 산삼이 꽃이 필때가 축제시기 절정기다. 꽃무릇이 9월 준순에 핀다. 고민해 볼 문제다. 엑스포는 9월중순부터 40일 정도로 계획된다. 통합보다는 융합으로 축제의 장단점을 살려나갈 것이다. 실무자들이 계획을 만들어 보고회를 가지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현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지난 10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열린 제 55회 함양물레방아골축제에 대한 평가 보고회가 열렸다. 올해 축제는 3만여명의 대내외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고, 농산물판매 8000여만원과 먹거리장터 운영 등 13억여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축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71.1%가 축제전반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최시기에 대해서도 64.4%가 만족했으며, 53.6%가 체험·참여 프로그램이 좋았던 것으로 꼽았다.
태풍 차바의 영향이 있었지만 행사장운영·시설물설치·교통정리 등 운영전반은 무난했으나, 야간가로등이 없어 야간 방문객이 임시주차장이용에 애로를 겪은 점,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인 연뿌리캐기체험 행사장이 원거리에 위치해 전년에 비해 참여율이 저조한 점은 제고돼야 할 점으로 평가됐다.
특히 산청·진주 등 인근 시·군과 축제개최시기가 겹쳐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다소 감소하고 참여도가 미흡한 점, 물레방아골축제만의 메인 콘텐츠가 부족한 점은 시급하게 보완해야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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