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상수도가 많아 군민에게 양질의 물을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함양군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사장 이학수)와 MOU를 맺고 내년부터 대대적인 노후상수도 현대화사업에 돌입한다. 함양군은 28일 오후 2시 3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임창호 군수, 윤보훈 K-water 경남부산지역본부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군은 사업수행을 위한 사업비 확보 등 노후상수도 현대화사업과 관련한 제반의 행정지원을 하게 되며, K-water는 기술력을 총동원해 노후수도관 교체를 비롯한 제반의 상수도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2017~2021년 5년간 총 176억원을 투입해 함양공급물량의 91.1%를 차지하는 함양·안의지방상수도 2개 급수구역 노후수도관 27.2km교체, 누수 탐지와 복구, 수도관 정비, 유량 감시체계 구축 등을 진행하게 된다. 그동안 군은 지방상수도의 노후관 비율이 높고 요금 현실화율이 전국 최하위( 38.9%)수준으로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이 커서 효율적인 시설개량과 유지보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번 사업으로 누수량을 줄이고 현재 61.6%인 유수율을 85% 이상 끌어올리면 연간 14억원의 원가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상수도 유지·관리비용과 수돗물 생산비용이 낮아져 시설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정착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전망돼 지역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창호 군수는 “군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수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삶의 질을 더욱 높이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 8월 2017년 선도사업 22개 지자체로 선정됨으로써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이번 사업을 완료하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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