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의 증가로 다문화 가정역시 증가 해왔다. 최근 들어 다문화 여성들에 대한 지원은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다문화 2세에 대한 지원은 아직은 부족한 실태다. 이에 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창구)의 다문화분과에서는 다문화 2세들이 부모와의 교감을 통해 함양군에 녹아들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행사를 10월 23일 기관단체청사 3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본 행사는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다문화 2세가 부모와 교류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가족 간 유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상황을 개선하고, 다문화 가정의 유대감 형성을 토대로 다문화 2세의 정서적 안정을 꾀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관내의 다문화 가족 중 11가족(다문화 여성 11명, 다문화 2세 19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고, 읽은 책을 주제로 대화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는 서로를 알아가며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풍선과 칼라 클레이를 이용하여 직접 동화를 구연 하거나 만드는 시간을 가지며 부모 자식 간에 교류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한정된 시간만 진행된 것이 아니라, 행사가 끝난 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비즈 공예품을 만들어 sns에 인증하는 과제가 주어져 참가한 이들에게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다. 차상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은 “다문화 여성들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다문화 2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하며“앞으로는 다문화 2세들의 정체성 혼란에 대한 교육과 혼혈에 대한 인식 개선에 관심을 갖고 중점적으로 관리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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