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팀 참가, 대상 박서연·카이사라시리스씨  함양군 다문화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와 춤 경연을 펼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다문화가족 경연대회는 해가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며 다문화가족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함양지구협의회(회장 차정숙)가 주관한 ‘제8회 함양군 다문화가족 노래·춤 경연대회’가 지난 10월16일 오전 고운체육관에서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의장, 진병영 도의원, 다문화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이날 대회는 노래 20팀과 춤 4팀 등 모두 24개 팀이 참가해 다문화 가족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내보이는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또한 모국 방문을 할 수 있는 행운권추첨도 열려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1부 개회식 행사에 이어 차상열 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의 맛깔난 사회로 본격적인 2부 경연대회가 시작됐다. 널리 알려진 대중가수의 노래를 맛깔스럽게 소화해 열창하는가 하면, 춤 부문에서 네팔과 필리핀 전통무용을 비롯해 다문화 아이들이 인기가수의 노래에 맞춰 춤 솜씨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약 4시간에 걸친 다문화 가족들의 경연이 끝나고 대회결과 노래부문에서 ‘J에게’를 부른 박서연(42·필리핀·백전면)씨가, 춤 부문에서는 네팔 전통춤을 선보인 카이사라시리스(47·네팔·휴천면)씨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 대회 참가자들 전원에게는 준비된 선물이 주어져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한영기업(주) 김상일 회장이 후원하는 친정방문 왕복행운권 추첨에서는 모두가 양손을 모으고 당첨되기를 기원했다. 추첨 결과 마리아 로데스(49·필리핀·함양읍)씨와 박미란(28·중국·함양읍)씨가 당첨돼 꿈에 그리던 고향을 방문하게 됐다. 차정숙 대한적십자사 함양지구협의회장은 “다문화 가족이 오늘 하루 마음껏 웃고 즐기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 다문화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에 즐겁고 행복한 일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식전공연에서는 수동면 여울소리패의 신나는 풍물놀이와 함양군 다볕실버체조팀의 신나는 율동, 함양군문화원 수강생의 한국전통춤 시범 등을 보여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화합분위기를 이끌었고, 본행사 외에도 소향다래원의 전통차 제공, 함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마련한 다문화 자녀와 함께 하는 만들기 체험 부스에서 만들기 체험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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