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절정을 맞이할 10월말 함양군에서는 그 옛날 똥돼지 키우던 지리산골 작은마을의 정취를 엿볼 수 있는 흑돼지축제가 열려 나들이객을 유혹한다. 21일 함양군에 따르면 오는 29~30일 지리산둘레길 함양안내센터에서 다양한 체험행사로 농촌체험관광객을 유치하고 향토자원활용으로 농업가치를 높이는 ‘2016 지리산골 돼지감자&흑돼지축제’가 열린다. 금계마을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함양군과 마천면, 함양군농촌마을관광협동조합, 마천농협, (사)숲길에서 후원한 이번 축제에는 똥돼지 뒷간 체험을 비롯한 20여개의 체험과 전시·공연·먹거리장터 및 판매행사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먼저 29일 오전 10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열린다. 금계마을 체험장에서는 흑돼지 먹이주고 뒷간에 가보는 똥돼지 뒷간체험이 열리고, (사)숲길은 등산트레킹 교실을 열어 어린이 암벽등반체험을 실시한다. 수확철 야외에서는 가을걷이와 전통농사체험, 제기차기같은 전통놀이마당을 즐길 수 있고, 8개의 지정부스에서는 한지고무신과 인절미, 가을엽서 만들기 체험, 전통매듭, 곤충체험, 조물럭 비누만들기 등이 기다리고 있다. 문화공연도 깊어가는 늦가을 정취를 더하며 축제분위기를 돋운다. 29일 오후2~4시엔 함양문화원 전통공연과 성민 비아트릭스 클래식공연, 라온샘과 함께하는 기타동아리 공연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30일 오후 2~4시에도 소풍 기타동아리공연과 이한준 플루트연주, 서상면 형님동아리 꽃뿌리밴드의 토속적인 느낌의 공연이 작은 산골축제와 잘 어우러진다. 흑돼지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먹거리체험과 판매행사는 축제의 백미다. 흑돼지꼬치구이체험과 함께 돼지감자칩과 돼지감자차 등 돼지감자 가공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고, 흑돼지고기도 시중가보다 20%이상 싼 값에 구입가능하고 흑돼지를 바로 구워먹을 수 있는 식당도 운영된다. 이외 돼지감자 꽃사진, 금계마을역사, 똥돼지에 얽힌 이야기를 전시행사로 만나볼 수 있고, 내친 김에 지리산둘레길을 걸어봐도 좋다. 축제문의 금계마을이장 011- 841-8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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