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제37회 흰 지팡이의 날 맞이 홍보 캠페인이 경남 10개 지회에서 동시 진행되는 가운데 17일 오전 함양에서도 실시됐다. 18일 함양군에 따르면 흰지팡이의 날은 1980년 10월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선포한 날이다. ‘흰지팡이’는 1900년대 세계대전발발로 시각장애인이 급증하던 시기 군병원 안과의사였던 리처드 후버박사에 의해 고안됐으며, 이후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사회적 보호와 안전보장 자립을 상징하게 됐다. 이날 사단법인 경상남도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함양지회 회원, 보호자, 봉사자 등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함양시내버스터미널에서 함양군청에 이르는 2km를 어깨띠를 두르고 도보행진하며 흰 지팡이의 날의 의미를 홍보했다. 이들 회원은 경찰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흰 지팡이를 짚고 행진하며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홍보용 물티슈를 제공하며, 시각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환기시켰다. 행사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동체사회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장애인의 이동권보장 등에 한계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오늘 흰지팡이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