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2016하미앙산머루와인축제가 확실한 6차산업화 농촌마을축제로 성공을 거두고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17일 함양군에 따르면, ㈜두레마을(대표 이상인)과 산머루작목반이 주최하는 제2회 하미앙 산머루와인페스티벌이 지난 15일 함양읍 삼봉로 ㈜두레마을 농원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축제에는 15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산머루 와인테마를 활용한 이색적인 이벤트와 함께 와인투어 프로그램, 다양한 체험행사, 산머루 사진전시 등을 즐겼으며 농특산물판매와 먹거리장터 체험행사 운영으로 총 4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멀리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방문객들은 이색 이벤트로 야외결혼식을 즐기며 산머루 카페에서 와인을 시음했으며, 산머루농장 곳곳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지하 산머루와인동굴을 견학하는 등 모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햇살 좋은 가운데 다볕빅밴드, 사물놀이, 북난타, 초대가수 수니킴, 재즈밴드, 박치환 색소폰 앙상블, 마술, 정유근 밴드, 팝송 가요 통기타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동호회가 마련한 ‘와인과 함께하는 콘서트’를 즐기며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산머루비누, 액자만들기, 와인족욕, 산머루효소담기, 선머루 쿠키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떡메치기 등 체험행사도 인기를 끌었고, 먹거리장터에서는 산머루피자, 여주파스타, 궁중떡볶이도 뷔페식(1인 1만원)으로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이외 산상음악회 참가자 전원에게 300ml와인 1병을 무료로 주고 2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크리스탈 고급 와인잔 세트(2개)를 증정하는 내용의 대박이벤트도 인기만점이었다. 하지만, 같은 날 함양에서만도 마을축제가 3곳에서 열려 관광객이 다소 분산된 점, 주차공간 부족으로 방문객 수송에 애로를 겪은 점(셔틀버스 운영필요), 농산물 확대운영이 필요한 점 등은 향후 개선해나가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축제관계자는 “하미앙산머루와인축제가 6차산업 신수익모델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미비점을 더욱 보완하고 산머루밭, 터널, 머루길 산책로 조성 등 다양한 콘텐츠개발과 개선으로 지속적인 축제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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