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우리민족의 전통기예인 씨름을 겨루는 함양군민 민속씨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함양군 씨름협회(회장 문창용)는 지난 8일 호연정 특설무대에서 500여명의 선수와 주민·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14회 함양군민 민속씨름대회를 개최했다.이날 경기는 읍면대항 단체전, 일반부 남녀개인전, 학생부 초·중·고 개인전 등으로 나눠 치러졌으며, 우승자에게는 최고 6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읍면대항단체전의 경우 일과 후에도 틈틈이 기량향상을 위해 매진해온 수동면이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안의면이 준우승, 3위는 유림면이 받았다. 일반부 개인전 수상자는 △우승=김민길(남·휴천면), 황순자(여·수동면) △준우승=최종진(남·함양읍), 박주희(여·안의면) △3위=윤영창(남·마천면), 김민숙(여·함양읍) 등이었다. 46세 이상 개인전 우승은 이형복(백전면), 준우승은 윤영창(마천면), 3위는 박정필(안의면)이 각각 받았다. 학생부에서는 △우승=강감찬(함양초), 서진우(안의중), 배종명(안의고) △준우승=신중현(안의초), 정득교(안의중), 이기운(안의고) △3위=정병권(함양초), 신종균(안의중), 조대인(안의고) 등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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