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 지면평가위원회가 지난 9월 26일 오후 6시30분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지면평가위에는 구혜령 위원(함양군문화관광해설사), 박석병 위원(함양초등학교 교사), 김군규 위원(공무원노조 함양군지부장), 서창호 위원(함양문화원 사무국장), 이영미 위원(상림적십자봉사회장), 차상열(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 등 위원 6명이 참석했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발행된 주간함양의 지면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대안 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지면평가위회는 그 동안의 지역 이슈 등에 대한 토론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날 참여한 위원들은 단순 홍보성 기사에 그치지 말고 보다 심층적인 기사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첫 안건으로 위원들은 상림공원을 붉게 물들인 꽃무릇 관련 기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대부분의 위원들이 꽃무릇의 관광객 유인 효과는 인정하지만 천연기념물 상림의 생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서창호 위원은 “50년이 넘도록 상림을 보와 왔다. 예전에는 꽃무릇 대신 산죽이 함께 자라 서로 상생하는 자연의 이치를 보여주었는데, 이제는 꽃무릇으로 인해 상림이 엉망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혜령 위원도 “문화재청에서도 계속해서 꽃무릇을 제거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상림 관련 연구용역에 대한 기사를 실어 군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김군규 위원은 “군에서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꽃무릇을 놔두고 있다. 관광객을 유인하려면 꽃무릇 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차상열 위원은 “상림공원 주차장 인근 잔디광장은 매번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공연을 하기 위해 마련한 고운광장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활용방안을 찾았으면 한다”라고 주문했다. 다음으로 최근 함양지역에 빌라 건축 붐에 대해 논의됐다. 구혜령 위원은 “지면에 오피스텔 분양 관련 기사가 나왔는데, 광고인지 기사인지 잘 모르겠다. 단순 광고성 기사 보다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사를 작성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박석병 위원도 “단순하게 어디에 몇 세대를 분양한다는 광고성 기사 보다는 함양지역 빌라 등에 대한 전망을 분석하는 기사를 다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영미 위원은 “인구는 꾸준하게 줄어드는데 건물은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사도 필요하다”라고 요구했다. 기획기사 및 고정 기사 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구혜령 위원은 “선도농가 탐방 기획기사는 아주 좋은 것 같다. 9회까지 기사가 나왔는데 앞으로 더 많은 농가를 취재해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 “흑돼지 관련 기획기사를 보면 함양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단순 소개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먹거리 식당의 부재 등에 대해서도 함께 취재를 했으면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날 약 1시간가량 진행된 지면평가위원회는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여 독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주간함양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독자 등으로 구성된 지면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올바른 기사정립과 지역 발전을 꾀하고 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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