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주간함양신문이 전국에 함양을 대표하는 지역신문으로 이름을 올리고자 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본지 대표이사의 권력이 이토록 엄청나다는 말인가? 함양군 최고 권위있는 상인 ‘함양군민상’ 수상자를 좌지우지 할 만큼 말이다. 일단 한번 크게 웃고 이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올해로 제38회 함양군민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함양군민상은 4개 부문(지역사회개발 및 사회봉사, 교육·문화·체육, 출향인)에서 심사를 통해 군민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3개 부문에 6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으나 아쉽게도 출향인 부문만 선정됐다. 올해 함양군민상 출향인 부문 수상자는 주간함양 지면에도 보도됐듯이 이경신 재부향우회장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이경신 회장이 함양군민상 수상자에 선정된 것에 대해 어떤 이가 토를 달고 선정과정이 잘못되었다고 잡음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 오히려 이미 오래전에 받았어야 할 자랑스런 향우이지 않은가. 어찌됐든 이 부분에 대해 H사 신문사에서 딴지를 걸고 나오니 난감할 뿐이다. H사 홈페이지에는 9월23일 현재 기명도 달리지 않은 글을 통해 ‘함양지역 J신문사에서 군민상 선정자를 미리 발표를 하였다. 선정된 4명을 모두 한꺼번에 발표를 해야 하는데, 유독 출향인 부문에 있는 1명만 발표형식으로 먼저 보도를 하였다.’라고 했다. H신문사는 함양군민상 선정 절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글을 써 놓았으니 보충취재가 시급하다. 출향인 부문 외에는 수상자가 없는데 어떻게 나머지 3명을 발표한단 말인가? 올해 함양군민상은 공교롭게 한 명 뿐인 것을 말이다. 또한 H사는 ‘출향인 부문 군민상 수상 심사에, 심사위원 15명 가운데 출향인은 단 한명도 없다는 것’과 ‘군민상 심사위원 15명중에 출향인이 없었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출향인 부문을 출향인이 심사한다면 내가 나를 심사하겠다는 것인데 어찌 이러한 억지주장이 상식에 맞다고 하는지 이해불가다. 함양군민상이란 무릇 함양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상이며 이를 심사하는 위원 또한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심사위원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심도있는 토론과 여론,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2차에 걸쳐 심의를 갖고 최종 군민상 후보를 투표에 의해 선정한다. 선정 방식은 경남 어느 지자체에서도 그 범주를 넘지 않는다. 함양군민상 심사는 9월5일 1차 심사에 이어 2차 심사가 9일 오후 4시30분에 열려 6시경 최종 마무리 됐다. 발표는 이날 심사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행정에서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어도 군민상 심사위원장의 최종발표가 공식발표임을 알아주길 바란다. 어처구니없는 H사의 글은 함양을 대표하는 함양군민상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렸음은 물론 이를 심사한 심사위원들까지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주간함양에 소속돼 있는 함양군민상 심사위원 한 사람이 본의 아니게 다른 심사위원들의 권위까지 실추시킨 꼴이 되고 말았다. H사의 논리로 치면 함양군의 하늘이 주간함양신문 아래에 있어야 할 판이다. 끝으로 충분히 축하받아 마땅할 함양군민상 수상자인 이경신 회장이 군민상 선정 논란이라는 H사의 글로 인해 이 회장의 선정자체를 부정하는 의미로 비칠까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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