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힐링채소 아이스플랜트의 꿈이창호 지리산아아스플랜트 대표아프리카의 나미브 사막에서 자생하는 식물 아이스플랜트. 귀농 2년차 농사꾼이 아이스플랜트를 통한 귀농의 희망을 엿보고 있다. 백전면 오매실길 185번지 이창호 대표의 아이스플랜트 농장은 소규모지만 농가 소득을 이끌 작물이 무럭무럭 자란다. 자연농법을 연구하던 이창호 대표. 친환경농업컨설턴트이기도 한 그는 일본과 브라질 등지에서 자연농법을 배우고 우리나라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다 직접 농업 현장에 뛰어든 것이 지난해 2월이다. 이창호 대표는 함양에서 아이스플랜트 재배 1호이기도 하다. 남아프리카의 나미브 사막이 원산지인 이 식물은 줄기와 잎의 투명한 결정체(블러더 세포)가 얼음결정과 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어 ‘아이스플랜트’라 불린다. 표면의 투명한 결정체에는 이노시톨류, 베타카로틴과 같은 인체에 유용한 성분과 각종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아이스플랜트에는 혈당치를 낮추는 피니톨(pinitol)과 중성지방을 억제하는 마이요이노시톨(myoinosito)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잎과 줄기를 생식하거나 즙액으로 사용하면 당뇨병 환자에 적합한 힐링 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합천에서는 군 주도로 대규모 아이스플랜트 재배단지를 만드는 등 항노화 주력 제품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라며 “함양에서도 여주와 함께 아이스플랜트를 항노화 주력 제품으로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이스플랜트는 4계절 작물이다. 1년에 4개월 주기로 3번 정도 심으면 1년 내내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해 이맘때 이창호 대표의 농장을 찾았을 때는 아이스플랜트가 비닐하우스 전체를 뒤덮어 발 디딜 곳조차 찾기 힘들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창 수확을 하고 있을 그의 농장은 이제 갓 잎사귀를 틔운 아이스플랜트만이 애처롭게 크고 있었다. 그 이유는 6월에 심었던 아이스플랜트가 장마와 무더위에 녹아 내렸다. 이어서 심었던 것은 고라니가 들어와 모두 먹어 치웠다. 그는 “유난히 더웠던 무더위를 이겨낼 수 없었던 것 같다. 또 고라니가 비닐하우스까지 들어온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고 씁쓸하게 웃었다. 작물을 수확하지 못하는 손해도 있지만 그보다 큰 문제는 아이스플랜트를 판매하지 못해 고객들이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동안 힘들게 구축했던 회원 인프라가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그는 이 같은 어려움의 타개책으로 아이스플랜트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로 눈을 돌렸다. 생채가 많이 생산되는 시기에 아이스플랜트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이스플랜트를 찾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당뇨와 고지혈증, 비만 등 대사증후군 관련 성인병을 가진 이들로 조금 더 간편하고 휴대하기 쉬운 형태로 아이스플랜트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요구했다. 그는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경남과학기술대 창업보육센터 입주를 통해 아이스플랜트의 새로운 판로를 개발할 계획이다. 그 중 한 가지가 아이스플랜트 액즙으로 이를 통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아이스플랜트 액즙을 이용한 소금과 사탕, 그리고 양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이 가능하다. 그는 “아이스플랜트를 천일염과 혼합해 즙을 짜고 이를 끓이면 소금으로 변한다. 사탕도 비슷하게 만들 수 있는데 이는 당뇨를 앓는 환자들에게 효과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는 생채로 대부분을 판매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기능성 식품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주변 농가들에게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한 아이스플랜트 6차 산업화도 계획하고 있다. 생산에서 유통, 그리고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아이스플랜트 6차 산업은 멀지 않아 보인다. 지리산아이스플랜트 블로그(http://blog.naver.com/hyakusho)를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 제대로된 농산물을 제대로 판매한다음정덕 소리마을영농조합법인 이사휴천면 운서길 179-4. 함양에서도 오지로 손꼽히는 이곳에 함양산 청정 농산물을 유통하는 소리마을영농조합법인(이하 소리마을)이 있다. 이곳에서는 함양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100여종이 넘는 품목을 판매하는 소리마을 영농조합법인. 음정덕 이사는 “함양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산물을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리마을에서 판매하는 농산물 및 가공식품은 100가지가 넘는다. 지역에서 판매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모두 판매한다. 함양에서 나는 약초, 잡곡을 비롯한 특산물들이 주를 이룬다. 봄에는 머위순이나 취나물, 두릅 등 봄나물이 나오고, 9월에는 생오미자, 산머루, 건고추가, 10월에는 대봉, 11월에는 절임배추를 판매한다. 이는 모두 계절상품들이다. 이 밖에도 한방차, 발효액, 과일 채소, 건나물, 죽염, 작곡류, 생들기름·참기름·들기름, 선물세트, 음료, 벌꿀 등 농가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농산물들이 판매된다. 경기도에서 지난 2006년 8월 23일 귀농해 올해로 귀농 10년째인 부부. 음정덕 이사는 “귀농하기 10년 정도 전에 이미 땅을 사 놓았었다. 처음에는 구체적인 귀농 계획도 없이 들어왔었다. 농산물 판매는 마을의 사돈 어르신께서 생산하신 된장을 인맥을 통해 판매하면서 부터다”농산물 판매 인연을 설명했다. 그렇게 농산물 판매에 첫 인연을 맺은 후 양파 가격 폭락으로 주변에서 이를 팔아달라는 요청에 선뜻 인터넷에 글을 올려 모두 판매할 수 있었고 그 다음에는 양파즙을 들고 온 농부를 돌려보내지 못하고 판매했다. 2010년 소리마을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농산물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다. 음 이사는 “귀농 처음에는 곶감을 해 보려고 감나무도 심고, 오미자도 심었는데... 결국은 수확도 보지 못하고 다른 분들이 생산한 것을 판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리마을이라는 예쁜 이름에 대해 “귀농하기 전 아이와 함께 한 달 정도 텐트를 치고 생활했었다. 그때 아이가 나중에 이곳을 ‘소리마을’로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곳에서 온갖 종류의 소리를 들으며 그런 생각을 한 것이다.”라며 이름의 유래를 설명했다. 현재 소리마을의 생산조합원으로 등록된 농가는 30~40농가 정도이다. 이들이 고정적으로 농산물 등을 공급해 준다. 음 이사는 “고객들이 우리의 것을 꾸준하게 찾게 하기 위해서는 찾지 않는 물건까지 준비해 놓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재 구매를 이끌기 위해서 가장 노력하는 것이 바로 ‘품질관리’다. 음정덕 이사는 “조금은 깐깐할 수도 있겠지만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좋다고 판단하고, 소비자도 좋다고 판단하면 재구매가 이뤄지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소리마을은 신현수 조합장과 음정덕 이사를 비롯해 4명이 품질관리에서부터 제품 포장까지 모든 일을 처리한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인터넷 판매를 하는 이곳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소리마을은 농가들의 어려움을 알기에 조금은 높은 가격에 농산물을 사인다. 그녀는 “농산물 판매는 경기불황과 직결된다. 무엇보다 생산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큰 타격이다. 너무 가격이 낮을 경우 생산하시는 분들께 선뜻 가격을 제시하는 것도 어렵다. 어쩔 수 없이 시장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걱정했다.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도 판로가 없어 고심하는 농업인들에게 소리마을은 작은 희망이다. 판매되는 제품의 정보는 소리마을영농조합법인 홈페이지(http://www.sorimaul.net)나 함양군에서 보증하는 함양군쇼핑몰(www.2900.co.kr)에서 보다 많은 농산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강대용·강민구 기자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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