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청소년에게는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가꿔가는 내면의 힘을 기르게 하고, 농촌마을에게는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농촌문화의 우수성을 알려 마을소득증대의 기회를 주는 의미있는 농촌재능나눔사업이 마련된다.
함양군은 오는 10~11일 1박 2일간 지곡면 개평마을과 백전면 친환경인증농가에서 2016 농촌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인 ‘우리농촌에서 배우는 청소년 체험학습’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읽기’를 주제로 한 이번 체험학습은 함양고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지역의 건강한 농촌문화와 고택체험, 인문학학습 등으로 배려와 나눔을 배우고 지역의 공동체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먼저 개별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개평마을에 도착해, 오전 10시부터 ‘세상을 보는 눈’을 주제로 고려대 함돈균 교수의 인문학 강의를 듣고, 개평마을부녀회가 마련한 점심식사를 한 후 모둠 토론과 발표시간을 갖는다.
이어 딱지치기, 투호, 윷놀이 등 전래놀이를 즐기는 ‘문화랑 놀자’ 프로그램을 한뒤, 함양군농촌체험학습 연구협동조합원의 지도아래 모둠별로 직접 요리해 저녁식사를 하고 상차림 설거지 등을 체험한다.
뿐만 아니라 함양다인회로부터 차예절배우기, 오색등 들고 마을나들이하기, 봉숭아물들이기를 하며 ‘사물의 철학’ 글쓰기도 해보고, 한옥고택에서 잠자리에 든다.
이튿날엔 기상과 동시에 잠자리를 정리하고 토종소나무숲과 돌담길 등 일두산책길을 걷고 아침식사를 한 뒤 백전운산 친환경 인증농가로 이동해 ‘건강한 우리 빵 만들기’, 오미자수확, 효소담기 등의 농촌체험활동을 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체험활동참가소감을 나누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군관계자는 “지역청소년들도 우리고장에 어떤 소중한 문화유산이 있는지 잘 모른다”며 “직접 고택에서 숙식하고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선비고장의 자손으로 자부심을 갖고 애향심을 함양하며 지역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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