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 만족, 먹거리·살거리 부재2016 함양산삼축제는 축제장 시설 및 접근성, 주차장시설 및 접근성 등은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지만 무더위로 인한 축제시기 조정 불가피, 킬러 콘텐츠의 부재, 지역민 축제 참여 미흡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는 지난 수년간 평가회에서 나왔던 문제점들로 이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함양군은 8월31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함양산삼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산삼축제 전반을 되짚어본 후 축제평가보고회, 오훈성 문화관광연구원과 가평 자라섬재즈 페스티벌 메인 프로그램을 기획한 (재)가평재즈센터 계명국 사무국장의 총평, 참석자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산삼축제 기간 동안 21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고 이로 인해 8억 2600만원어치의 산양삼과 농·특산물이 판매됐으며 숙박·음식점·지역홍보 등 지역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는 13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축제 5일간 442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40대에서 60대가 전체의 74.2%를 차지했으며, 이중 외래 관광객이 전체의 83.9%에 달했다. 이들의 축제에 대한 만족도는 7점 만점에 5.11점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중 재방문 및 타인에게 방문을 유도하겠다라는 응답이 5.4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시설 안전성 만족도가 5.35점, 지역문화 만족도가 5.25점 등으로 대부분이 상당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먹거리와 살거리에 대한 만족도는 4.93점과 4.8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관람객들은 산삼축제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으로 심마니 마당극 ‘함양 심마니를 찾아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사니사미 체험마당’, ‘주제관’,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 ‘산삼캐기 체험’, ‘황금산삼을 찾아라’ 등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DJ쇼’ ‘와일드 진생워터존’, ‘상림숲속예술마당’, ‘다슬기 잡기 체험’ 등은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는 젊은층의 설문 참여율이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훈성 연구원은 “산삼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축제 개최 시기에 대한 고민과 축제 전담 조직의 신설, 그리고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특히 최종적으로 지역주민의 참여가 중요하다. 공무원 자체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만들어 가겠는가. 축제 관련 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계명국 사무국장은 산삼축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삼의 현대적 의미의 발견을 통한 새로운 시대 젊은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적 의미를 찾고, 킬러 콘텐츠의 강화와 콘셉트에 따른 차별적 프로그램 개발, 축제의 타깃 설정, 지역주민 참여 등을 꼽았다. 그는 “단순 산삼을 판매하는 축제가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의 동의와 참여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 축제와 지역 주민과의 접점을 만들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더위 문제는 아주 심각한 것 같다. 날짜를 어디로 옮기든 간에 문제점들이 있을 것이다. 여름에도 성공한 축제가 많이 있다. 모든 문제점들을 무더위에 핑계를 대는 것 같다. 더위만 피하면 되겠다라는 생각보다 더위를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이 있었으면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진 의견수렴에서는 혹서기에 실시하는 산삼축제의 시기와 일정의 조정, 산삼농가의 적극적인 참여 독려, 축제위원회와 행정의 원활한 축제 진행 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특히 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 축제의 통합 방안에 대한 논의가 또다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완식 축제위원장은 “축제의 시기와 일정 조정에 대한 의견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는 군민들의 합의가 필요하다. 군과 군의회의 협의, 그리고 양대 축제 위원회가 합의한 이후 군민의 공감대가 만들어져야 하는 부분이다. 이후 행정과 함께 여론을 모으겠다”라고 전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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