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 상림이 사라진다면 어떨까? 함양군민들의 과거 현재 미래가 통틀어 사라지는 느낌이 그와 같이 않을까. 함양군민들은 어린 시절 상림에서 뛰어놀고 성인이 되어 객지생활을 하다 귀향을 하면서도 상림에 대한 추억을 고스란히 안은 채 그곳을 산책하며 행복에 젖기도 한다. 이런 소중한 상림이 점차 훼손되어 가고 병들어 가고 있다는 일각에서의 우려는 민간차원에서 상림을 지켜내자는 목소리로 커지고 있다. 지난 8월29일 저녁 함양군민들의 자발적으로 구성된 ‘상림사랑시민모임’(이하 상사모)이 첫 번째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모임은 지난 6월17일 상사모에서 주관한 계명대학교 김종원 교수 초청강연 ‘천년숲 상림, 이대로 좋은가?’의 파급효과라 하겠다. 이날 강연을 들었던 많은 군민들은 상림이 이렇게 병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접하고 상사모 활동에 동참하고자 회원으로 등록하면서 모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상사모의 첫 간담회는 새롭게 구성된 회원 간의 상호교류의 장이 되었다. 이상인 하미앙와인밸리 대표이사가 주축이 되어 평범한 가정주부에서부터 젊은 청년까지 다양한 직책을 가진 군민들이 상사모 회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이날 회원들은 상사모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상림훼손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상림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기획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상사모가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찾아보기로 했다. 발전과 보존이라는 쟁점의 한가운데에서 시름하고 있는 ‘상림’이 상사모에는 소중한 매개체이기에 앞으로 이 모임의 활동이 기대되는 바다.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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