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다양한 문화공간이 어떻게 네트워크화함으로써 보다 폭넓고 다양한 문화지평을 넓혀갈 수 있을지 논의해보는 의미있는 포럼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30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서상면 소재 이산책판박물관에서 50여명의 지역문화전문가와 지역민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문화네트워크 함양포럼이 열렸다.
‘문화공간의 지역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인 안준영 이산책판박물관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김하림 조선대 교수(광주문화연대대표)의 사회로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문화공간의 지역화’에 대해 강연하고 서원대 박종관교수와 전북대학교 박물관 김선태 전문연구원이 토론했다.
자유토론에 이어 점심식사후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모형오 연구원이 ‘경남지역의 문화공간 현황과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고성오광대 보존회 황종욱 사무국장이 ‘고성오광대 보존회의 현황과 과제’를 중심으로 사례발표했으며, 김훈규 하성단노을생활문화센터의 김훈규 사무국장의 ‘생활문화센터와 지역문화거점화’ 사례발표로 지역문화공간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마지막 발제에서는 인천시민문화센터 임승관 대표가 ‘지역공간의 지역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사)한국문화정책연구소 김기봉 상임이사와 대인예술시장 전고필 총감독의 토론이 이어졌다.
다양한 지역에서 이날 포럼에 참석한 위원들은 포럼후 함양 개평한옥마을 등 지역문화를 탐방하며 지역문화공간과 문화의식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임창호 군수는 본격적인 포럼에 앞선 환영사에서 “전국의 지역문화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문화융성의 중요성과 기반마련을 모색하는 뜻깊은 행사가 함양에서 개최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포럼을 위해 참가한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지역문화가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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