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13일 함양 중학교 37회 동창회가 열렸다.
동창회 축하공연에는 요즘 핫하게 뜨고 있는 여자친구와 칼군무로 유명한 틴탑, 그리고 어르신들의 흥을 더욱 돋아줄 트로트가수 홍진영과 지원이가 왔다. 이 가수들을 보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함양 중학교로 모였는데 만들어 놓은 자리가 꽉 차고 무대 양쪽까지 사람들로 가득차서 무대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서 동창회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제일 먼저 축하공연의 막을 열어준 가수는 홍진영이었다. 예상했던 것처럼 홍진영이 나오자 어른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다. 또 어른들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까지 함께 즐기면서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세대차이 없이 모두 하나가 되어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고 홍진영이 트로트 가수로써 정말 인기가 많고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홍진영이 무대를 끝내고 열기가 식기 전에 틴탑이 나와 그 열기를 이어 받았다. 틴탑은 칼군무로 유명하다는 것을 동창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날 정말 많이 더웠는데 틴탑은 더운 기색 하나 없이 굴하지 않고 격한 춤을 칼군무로 소화해 내면서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틴을 때탑의 팬들이 더욱 많이 생겨났다. 틴탑은 인기가 많다는 걸 증명 하듯이 다른 지역에서도 틴탑을 보러 함양에 왔다. 틴탑을 실제로 봤을 때 정말 마르고 잘생겼다는 생각을 했다. 그걸 나만 느낀 것은 아닌지 10대 들의 환호성은 대단했고 10대의 패기와 열정을 가득 보여줬다.
다음은 트로트가수 지원이가 무대에 올랐다. 지원이는 어른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잘 알만한 트로트를 부르면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무명가수라 사람들이 잘 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유명한 트로트 메들리를 하며 무대에서 내려와 무대를 보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면서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팬클럽이 와서 지원이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 또한 멋있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지원이는 인기가수 못지않은 환호성을 받으며 앵콜 공연을 제안 받기도 했고 그 제안을 쿨하게 받아들이면서 힘들 건데도 밝게 웃으며 최선을 다해 앵콜 공연까지 마쳤다.
마지막은 여자친구였다. 요즘 뜨고 있는 걸그룹 이다보니 여자친구가 나오기까지 조금 뜸도 들이면서 사람들의 기대를 더 높이고 있었다. 사람들은 여자친구가 빨리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고 여자친구의 팬인 나도 여자친구를 빨리 보고 싶었고 떨리고 설레는 마음을 진정 시키며 무대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기다림 끝에 여자친구가 나왔다. 예상했던 것처럼 환호성은 엄청 났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여자친구의 인기는 엄청나게 많았다. 여자친구도 걸그룹 중 어렵고 힘든 춤을 칼군무로 추기 유명한 걸그룹인데 내 눈으로 직접 여자친구의 절도있는 무대를 보니까 정말 너무 기분이 좋고 떨렸다. 또 격한 춤을 추면서 노래가 흔들리지 않고 표정도 이쁘게 짓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실물이 더 예쁘고 귀엽고 키도 크고 엄청 마른 모습이었다.
여자친구까지 축하공연이 모두 끝나고 폭죽이 터졌다. 폭죽이 너무 예쁘게 터져서 한동안 넋을 놓고 친구와 같이 감탄사만 내뱉으며 폭죽을 봤다.
또 다음 동창회 축하공연에는 누가 올지 모르겠지만 이번 축하공연 가수들은 정말 멋지고 예뻤고 가장 화려했던 함양 중학교 동창회였던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가까이서 봤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얼떨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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