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어르신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 조성한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이 폭염 등 자연재난상황에도 어르신 건강을 책임지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군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16~19일 마천면 당흥마을·함양읍 참조은보금자리·안의면 방정마을·서상면 복동마을·지곡면 공배마을 공동생활가정 등 5곳의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을 수시방문, 운영실태를 점검했다.
군의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은 올해 지곡면 공배마을이 선정된 것을 비롯해 지난 2014년부터 노모당과 마을회관 빈집 등을 개보수해 5곳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이들 공동생활가정에서 마을 어르신들은 5~10인이 함께 모여 일상 속에서 서로의 건강을 챙기며 숙식을 함께 하고 있어, 고독·질병·경제난 해소 효과가 크다.
올해 새로 공동생활가정으로 선정된 지곡면 공배마을 이장 강신대 대표는 “공배노모당을 이용하는 8명의 어르신이 모두 홀로 살고 있어 외로움을 덜고 그동안 공동 생활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왔다”며 “부엌을 고치고 침실집기를 들여 시원하고 안락한 생활을 하게 돼 어르신들이 매우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했다.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으로 선정되면 경남도에서 시설개보수비 1500만원을 지원하고, 군에서 공과금 비품구입 냉난방비 보험료 등 시설운영비 30만원을 매월 지원하며, 읍면에서는 자원봉사자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건강관리·노노케어 등을 실시하게 된다.
군관계자는 “홀로 사는 어르신이 증가하면서 공동생활가정도 늘고 있다”며 “공동생활가정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실질적인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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