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살아도 자녀와 영화 한 편 보기 힘든 시골 주민들을 위한 ‘동네 씨네마’가 함양 상림공원 토요무대에서 마련된다. 함양군은 오는 11~13일 오후 7시 30분 세 차례에 걸쳐 천년의 숲 상림공원에서 ‘찾아가는 숲 속 영화관’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찾아가는 숲 속 영화관’은 무더운 한 여름밤 가족들과 시원한 상림 숲에서 최신 영화를 보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더위가 절정인 시기에 운영되고 있다. 상영작은 전쟁 한가운데서 노래를 통해 치유의 기적을 이뤄내는 내용의 <오빠생각>(11일·이한 감독·임시완 고아성 주연),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주토피아>(12일·바이론 하워드 감독), 안성기와 조진웅의 내면연기가 돋보이는 <사냥>(13일·이우철 감독)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선정됐다. 문화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전 군민이 합심해 성공적으로 치러낸 산삼축제 뒤 마련된 이번 영화관람이 한 여름밤 무더위를 식히고 상호 위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돗자리, 간식, 외투 등을 준비해 즐겁게 감상하며 가족애를 다지는 좋은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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