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체연극(physical theater)의 대가인 다니엘 스타인(64)교수가 워크숍 강의차 함양을 찾아 신체표현의 진수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다니엘 스타인씨는 세계적인 마임이스트인 프랑스 팬터마임 배우 에티엔 드크루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프랑스 국립극단 배우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신체연극 ‘MFA’ 담당교수를 맡고 있고, 줄리어드 스쿨 드라마과정 외 다수 국가에서 강의하고 있다. 9일 함양군에 따르면 다니엘 스타인 교수는 8~12일 5일간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함양에 상주하고 있는 극단 현장과 경남 연극인 총 12명을 대상으로 ‘2016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매일 오후 1~6시 5시간씩 진행되는 ‘상상력에 날개를 달다’를 주제로 한 이번 강의에서 ‘아이디어’ ‘열망(Desire)’, ‘미학과 현실(Aesthetics vs. Reality)’, ‘기대(Expectation)’, 등으로 나눠 이론과 실전을 겸하며 연극의 본질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그는 “무대는 사람이나 사물로 채워지는 게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은 단순한 동작이 아니라 ‘열망’이 있어야 가능하며, 본질을 꿰뚫어보고 이를 어떻게 하면 전달력 있게 표현할 수 있을 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에 참가하고 있는 극단 현장 이재선(30)씨는 “세계적인 대가로부터 강의를 들으며 무엇에 더 집중하고 노력해야하는 지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강의로 예술감각을 더 확장하고 극단 현장의 작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함양상주단체로서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 연극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극단 현장은 올해 함양문화예술회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실시한 공연장 상주육성지원사업 공모에 지원해 경남도내 총 10개의 공연장과 경합을 벌여 최고지원액인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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