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함양연암문화제가 8월5일부터 2일간 안의면 오리숲 일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하는 함양연암문화제는 연암 박지원 선생이 1792년부터 1796년까지 안의현감으로 봉직하면서 이용후생의 정신으로 백성을 위해 물레방아와 베틀을 제작하는 등 그의 실학사상을 기념하고 재조명 하고자 시작됐다. 이번 축제는 연암 선생이 안의 현감으로 부임할 당시의 행렬을 재연한 연암 부임행차를 시작으로 연암문화제 안전기원제, 개회식, 연암별빛 콘서트의 순으로 진행됐다. 연암 부임행차는 안의면 시가지를 시작으로 문화제가 진행되는 오리숲 일원까지의 경로를 재현했으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행렬을 따라 행사장으로 향하도록 유도했다. 연암 부임행차에 이어 진행된 연암문화제 안전기원제에서는 임재구 군의회의장이 초헌관으로, 조성제 안의면장이 아헌관, 반남박씨 문중대표가 종헌관을 맡아 연암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그 뒤에 진행된 연암별빛 콘서트는 안의주부풍물패와 안의색소폰 동아리의 흥겨운 무대공연을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밀키웨이, 서정아, 정유근, 김정만 등 다양한 초청가수들의 무대로 문화제를 찾은 이들의 흥을 돋웠다. 그 외에도 워터워크 물놀이, 물고기 잡기, 캘리그라피, 한지 거울 만들기와 같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에 앞서 5일 오후3시에는 안의면사무소 3층 대회의실에서는 연암학술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학술 대회는 연암철학사상의 특성, 연암의 도가 사상이라는 주제를 송인창 대전대 철학과 명예교수와 이종성 충남대 철학과 교수가 각각 진행했다. 이번 연암문화제는 같은 기간에 안의면 안심마을에서 열리는 ‘함양 여주 항노화축제’와 연계해 지역을 찾는 이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송경영 축제위원장은 “연암 문화제를 통해 연암의 뜻을 기리며 추억과 낭만을 만끽하시기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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