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농법의 창안자 이창권 소장. 30년 이상 건강한 먹거리 자연농업 미생물농법을 전파하는 이창권 소장이 함양에 정착해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창권 소장은 “현재까지는 화학농법의 대안은 미생물농법밖에 없다.”라고 자신했다. 건강한 몸과 생명의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농업인이자 미생물 자연농업을 전파하는 그는 미생물농법 등을 통해 지역 농민들에게 새로운 농법인, 미생물 농법을 전하는 전도사다. 거창이 고향인 그는 부산에서 공부하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유기농을 접하게 됐다. “어릴 때 창원에서 이용기 목사의 가나안 농군학교 집회에 참여했다 거기에 반해 지금까지 그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자연농법’ 한 길만 30여 년을 이어왔다. 그가 처음 접했던 자연농법은 우리나라에서는 걸음마 단계로 이렇다 할 전문 서적이나 전문가를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처음에는 작은 농장에서 시작해 조금씩 연구를 거쳐 어느덧 자신의 길을 개척했으며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가 되었다. 그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바로 발효농업이다. 현재 유기농협회에서 가져온 미생물을 그가 개발한 방법으로 농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컨설팅을 해 준다. “유기농이 되려면 3년이 걸린다. 3년의 기다림... 3년 동안 굶어 죽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몇 개월 만에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했다” 일반적으로 수일이 걸려야만 가능한 미생물 배양의 시간을 단축시키고 더욱 효과가 좋은 미생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꾸준한 연구를 통해 만들어냈다. 그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전국 농민들에게 알리는 미생물 컨설턴트이기도 하다. 특히 그는 미생물 발효에 관해서는 최고를 자부한다. “발효라는 개념 자체가 우리나라, 중국, 일본, 몽골 정도에서만 사용되며 외국에서는 전혀 모른다. 우리가 가진 독특한 문화로 외국에서는 전혀 모르는 맛이며 따라할 수도 없다” 그는 가장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모방할 수 없는 우리의 것에 승부를 보았다. 이창권 소장은 2년 전까지 하동지역에서 마을기업에서 효소를 이용한 친환경 아로니아와 여주 등을 생산하고, 이를 가공 판매했다. 그는 3월 초 함양에서 발효·효소가공전문기업 ‘농업회사법인 닛시’를 설립하고 농산물 가공 및 오색두부전문식당을 열었다. 수동면 우명리 891(수동2길 251)에 자리 잡은 건물은 2층에는 식당이, 1층에는 발효식품 공장과 교육장이 만들어졌다. “식당에서는 오색두부를 만들어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하고, 공장에서는 효소를 만들거나 배우려는 이들에게 미생물 농법을 설명하는 장소이다” 그는 꾸준한 연구 개발을 위해 여주와 콩을 심고 닭도 기른다. 그가 자랑하는 100% 유기농 미생물 농법이다. 오색두부도 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냈다. “가능하면 열을 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효소처리를 하는 것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기본이다.” 이곳에서는 수많은 몸에 좋은 건강식품들을 만들어 낸다. 발효식품으로는 오곡발효선식, 버섯발효식초, 발효여주환, 발효쌍화탕, 아로니아발효음료, 그라미올라발효액, 당뇨초발효액, 흑마늘발효액, 쥐눈이콩청국분말이 있으며 효소식품으로는 여주효소액, 흑삼효소액, 산양삼액이, 그리고 열가공식품으로는 적양파액과 흑삼유황오리탕, 흑삼액 등 10여가지 품목의 다양한 건강식품들을 만들어낸다. 이창권 소장이 30여년 걸어온 자연농업의 길에는 항상 농민과 소비자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기본 이념이 깔렸다. 조금이라도 농민들에게 이윤이 남는 것, 그리고 소비자에게는 적정한 가격에 건강에 최고로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창권 소장은 “유기농법은 대농가보다는 중소농가에 적합하다. 대규모 농업은 수출 위주로 나아가고, 중소농의 경우 내수시장을 공약해야 한다. 내수시장은 앞으로 화학농법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소비자들이 수입산이나 화학농법은 꺼리는 것이 당연시된다. 유기농법의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그는 “투기성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진실성”이라며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대용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