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에겐 남편표 부침개를, 든든한 남편에겐 아내표 시원한 팥빙수를 직접 만들어 먹여주는 이색 부부체험행사가 함양산삼축제기간 열려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9일 함양군에 따르면 (사)한국여성농업인함양군연합회(이하 한여농)은 산삼축제기간(29~8.2) 매일 오전 10~12시, 오후 2~6시 두차례씩 연꽃단지 발지압로 일원 4개 부스에서 ‘아내 사랑 부침개, 남편 사랑 팥빙수 체험 행사’를 실시한다. 한여농은 행사기간 매일 20여명의 회원이 부추·밀가루·당근·고추 등 부침개 재료와 팥·얼음·콩가루 등 시원한 팥빙수재료를 정성껏 마련해 체험을 원하는 부부에게 무료(팥빙수는 유료)로 제공해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29일 개막일 서울에서 휴가차 함양에 왔다는 김모(49)씨 부부는 “서툰 솜씨로 부친 부침개와 팥빙수를 아내(남편)가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니 고마움이 새록새록하다. 앞으로 작은 것이라도 아끼고 나누며 표현하고 살겠다”며 즐거워했다. 김영숙 회장은 “평소 집안일과 부엌일이 서툰 남편들이 부침개를 부쳐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주는 모습과 아내가 사랑을 담아 팥빙수를 만드는 모습을 볼 때 단순한 체험을 떠나 부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여겨져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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