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수확기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날로 늘어남에 따라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내달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유해야생동물 포획활동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군은 야생생물관리협회·경남수렵협회·전국수렵인참여연대 등 3개 수렵단체로부터 수렵면허 취득 후 5년이 지난 모범수렵인 25명을 추천받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피해방지단은 11개 읍면 피해신고지역일대를 대상으로 포획활동을 벌이게 되며, 포획 시 멧돼지 5만원, 고라니 2만원, 까치·까마귀·어치·꿩·멧비둘기 5000원의 보상금을 지급받는다. 군관계자는 “우리 군은 국립공원 지리산과 덕유산을 비롯하여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을 10여개나 끼고 있는 산간지역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며 “특히 농작물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멧돼지와 고라니는 천적이 없어 해마다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어 포획활동이 불가피하다. 포획활동지역 주민과 입산자는 포획활동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원거리에서도 식별이 쉬운 색상의 옷을 입고 방지단활동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으로 멧돼지 309마리, 고라니 566마리를 포획했으며, 2014년엔 10년생 400kg 초대형 멧돼지 포획으로 주목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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