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지리산문학상 수상자로 박지웅(48)시인이 선정됐으며 `서큐버스` 외 4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확정됐다. 20일 지리산문학회와 계간 <시산맥>에 따르면 지리산문학회 등은 지난 5일 안도현·이정록·류인서 시인 등 3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심사위원회를 열고 박 시인을 수상자로 확정했다. 안도현 시인 등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리산문학상에 위상에 걸맞은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전국 2000여명의 시인을 대상으로 예·본심을 거치며 고심이 컸다”며 “말과 생각이 오종종 잘 모여서 마음을 움직이는 시어가 돋보인다”며 수상배경을 밝혔다. 박지웅시인은 부산 출신으로 2004년 <시와 사상>, 2005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너의 반은 꽃이다`(2007·문학동네), `구름과 집 사이를 걸었다`(2012· 문학동네), `흐느끼던 밤을 기억하네`(공저) 등의 시집을 출간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왔으며, 활동력을 인정받아 200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2014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도 받았다. 수상작과 수상소감 심사평 등은 계간 <시산맥> 가을호에 실릴 예정이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1회 지리산문학제에서 있을 예정이다. 지리산문학상은 함양군과 지리산문학회가 10여년전 제정돼 전국적으로 권위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첫해 정병근시인을 시작으로 유종인, 김왕노, 정호승, 최승자, 이경림, 고영민, 홍일표, 김륭, 류인서 시인이 각각 수상했다. 지리산문학제를 주관해온 지리산문학회는 올해로 37년을 맞고 있는 유서 깊은 문학회로, 매년 ‘지리산문학’ 동인지를 발행하고 문병우, 정태화, 권갑점 등의 시인과 노가원, 곽성근 작가와 정종화 동화작가, 박환일 문학평론가 등을 배출해 왔다. 한편, 제11회 최치원 신인문학상 당선작으로는 최지원(대구)의 ‘붉은 수화’외 4편이 선정됐으며 제11회 지리산문학제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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