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지정 유망축제로 선정된 제13회 함양산삼축제가 ‘천년 생명의 숲 살아있는 삶, 함양산삼!’을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상림숲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함양군은 10여년간 추진해온 산양삼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이번 축제의 내용과 질을 대폭 개선해 ‘삼삼(蔘)한 하루’를 슬로건으로 신나는 삼(蔘), 재밌는 삼(蔘), 즐기는 삼(蔘) 등 3개 주제로 나눠 6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군은 이번 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16 유망축제로서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고 보고 올해 내내 주2회 축제 프로그램 개선회의를 한 것은 물론 워크숍, 일본삿포로 눈꽃축제 등 국내외 유명축제 10여개 벤치마킹, 축제전문가 자문과 컨설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개막식은 29일 오후 7시 30분 중국 베트남 등 국제우호교류국 주요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상림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열리며, 이어 개막 퍼포먼스·개막축하공연·축하불꽃쇼 등이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며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메인 프로그램내용 등 대폭 개선 = 이번 산삼축제에서는 대표 프로그램 ‘함양산삼캐기체험행사’와 ‘황금산삼을 찾아라’를 대폭 개선했다. 함양읍 웅곡마을 산삼재배단지에서 30일부터 2일까지 하루 3회(오전 11시, 오후2·4시)진행되는 산삼캐기프로그램에 참가하면 행사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재배농가로 이동, 올해부터 신설된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심마니문화와 산삼효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캐기체험을 즐길 수 있다.
직접 산삼을 캐지 못한 관람객을 위한 ‘황금산삼을 찾아라(행사기간 하루 3회)’는 체험장소를 간소화하고 수혜자 폭을 넓혔다. 상림공원앞 황금산삼밭에서 입담 좋은 진행자 설명을 잘 들으면 곳곳에 숨겨진 황금산삼 30돈(1돈씩 30개)을 찾게 된다.
고질적인 주차와 숙박문제도 해결했다. 500대 수용가능한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주차난을 해소하며, 숙박시설을 대신하면서도 지리산청정고장 함양에서 야영하는 추억을 선사할 야영체험장을 운영한다. 야영체험장(동당 3만원)은 텐트 100동을 설치하며, 식사쿠폰과 소량의 침대도 임대한다.
특히 축제장 진입통로에 그늘막을 설치해 폭염에 대비한 편의시설을 확충했고, 어린이공원 수변공원에 아이들을 위한 ‘와일드 진생 워터존’을 설치해 에어풀장과 수영장 슬라이드쇼를 즐기게 해주며, 오후 7~10시 야간에는 ‘버블버블 DJ 쇼’가 펼쳐진다.
또한, 7080라이브 음악이 분위기 있게 흘러나오는 ‘한여름밤의 산삼카페’, 하트형태의 빛터널을 활용한 사랑과 추억의 ‘천년교 빛 터널’, 시원하게 물줄기를 맞으며 가슴이 뻥 뚫리는 ‘모터보트 승선체험’도 마련돼 ‘추억쌓기’를 돕는다.
▲웃고 즐기다보면 어느새 ‘산삼공부 듬뿍’ = 올해 신설된 상림 인근 주제관을 가면 ‘천년생명, 함양 하늘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마련된 홍보관·산업관·판매관에서 함양산삼의 과거현재 미래를 경험할 수 있고, 시중보다 30% 특별할인된 가격으로 산삼구입도 가능하며, 올해의 산삼왕 시상식과 산삼경매이벤트도 진행된다.
자녀와 함께라면 효심 가득한 사니사미가 아프신 어머니의 깊은 병을 낫게 해드리기 위해 함양산삼을 찾아 떠나는 ’심마니의 모험’에 참가해도 재밌다. 6가지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면 ‘스탬프’를 하나씩 찍고, 기념품도 받는 즐거움이 있다.
극단 ‘좋다’와 함께하는 심마니 마당극 ‘함양 심마니를 찾아서’(31~2일 매일 오후 3시 총 3회 상림공원 다볕당)에서는 관객이 참여하며 익살과 해학이 살아있는 마당극의 묘미를 통해 산삼의 가치를 되새겨보게 된다.
국제적 명성의 비영리단체인 (사)중국서복회 장운방(張云方·73)회장 일행이 참가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31일 오전 10시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는 함양이 불로초의 고장임을 재확인하고 중국관광객을 겨냥한 관광상품개발도 적극 모색하는 자리여서 관심있는 사람은 챙겨서 볼만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수출시장 확보를 위해 43명(홍콩 14, 대만 5, 중국 20, 미국 4)의 대규모 바이어단이 참가하는 국제교역전도 펼쳐지는 등 엑스포의 틀을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산삼의 맛’을 즐겨라 =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먹는 것. 이번 축제에서는 예년과 달리 먹거리부족문제를 대폭 보완했다.
올해 첫 시도되는 와일드진생 DJ클럽 페스티벌(30일 오후 8시 상림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유명연예인과 홍대 인기 DJ 등 국내 정상급 DJ의 진행으로 산삼맥주를 시음하며 열정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젊은층 관광객은 물론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인효과가 큰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젊은 층의 다양한 입맛을 위해 이번 축제에는 푸드트럭도 동원된다. 10여대의 푸드트럭은 와일드진생 DJ클럽 페스티벌을 비롯해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돈가스, 츄러스, 타코야키, 수제와플, 컵빙수, 핫도그 등 30여 품목의 음식을 선보인다.
아울러 축제기간 내내 고운광장에는 11개 읍면이 참가한 가운데 산삼메뉴를 포함해 식사요리 후식류 등 부스마다 10여종의 메뉴를 준비해 지리산청정고장 함양의 맛을 자랑한다. 여름철 보양식 문화와 연계해 삼계탕과 산삼을 더한 산삼삼계탕, 산삼흑돼지, 다문화음식체험관도 운영한다.
▲공연·전시·체험 상설프로그램 풍성 = 축제란 모름지기 함께해야 제 맛. 그래서 이번 축제는 지역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다양한 사람이 어우러지는 내용이 많다. 개막식 퍼포먼스에서 지역의 다양한 세대 100여명이 ‘아름다운 공동체’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행복노래교실합창경연(예선 30일 오후 1시, 본선 31일 오후 7시), 전국의 청소년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전국청소년 치어리딩 경연대회(8.1 오후 7시)와 대학생뮤지컬 경연대회(8.1 오후 9시)도 유치했다.
이외도 환경놀이극, 여주마당극, 어린이뮤지컬 등의 공연프로그램과 ‘천년생명, 함양 하늘꽃을 피우다’ 주제관상설전시, 천년의 사랑빛터널, 다슬기잡기체험, 사진작가 전시회, 귀농인 운영 벼룩시장 등 상설전시프로그램이 곳곳에 준비돼 있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면 축제내용을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홍보물을 전달받을 수 있어 입맛대로 골라 즐기는 맛이 더하다. 군은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교통안내 서비스를 비롯해 폭염대비 각종 안전문제 등에도 만전을 기했다. 기타문의 함양산삼축제위원회 (055)964-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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