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중금속 발생 학교 132개교 대상…18일 창원대학교장·위원장 등 200여명 참석…사업설명·질의응답경상남도교육청은 18일 오후 4시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2016년 우레탄트랙 유해물질 검출에 따른 개보수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교육부가 전국학교 전수조사를 실시해 경남에서는 우레탄트랙을 설치한 192개교 가운데 132개교에서 유해성 기준을 초과하는 납과 크롬이 검출됐다.이에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6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레탄트랙 전면 철거 및 개보수를 발표했다.그러나 경남도의회 1차 추경심사 예결위는 시범학교 1개교를 지정하고 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창원신방초등학교를 7월 1일자로 선정했다.경남교육청은 시범학교 사업 완료 후 개보수 사업을 추진할 경우 여름방학 기간 이후 공사를 실시함에 따라 학생들의 유해물질 노출이 장기화되고 학기 중 공사에 다른 안전사고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13일 열린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양해를 얻어 18일 긴급 학교장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도교육청은 사업시기를 조정하고 7월중 공사를 추진해 시범사업과 병행할 경우 사업기간을 약 3개월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유해 중금속 발암물질 우레탄 여전히 학교 운동장을 점령하고 있어 학교운동장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라면서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가장 소중한 가치, 아이 건강, 학생 건강은 그 어떤 가치에도 양보할 수 없는 소중할 것이다”고 말했다.박종훈 교육감은 “최신 우레탄 트랙은 KS 인증을 받아 최근 검사에서 불검출되거나 미량이 검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시 우레탄 트랙을 해달라는 학교가 있다”고 전제한 뒤 “색을 내는 안료, 굳히는 경화제, 붙이는 접착제 모두 화학제품이며 착한 안료, 착한 접착제, 착한 경화제는 없다”고 강조했다.박종훈 교육감은 “유해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은 매일 매일 축적돼 옥시처럼 10년이 더 지나야 밝혀지기 시작한다”며 “불편과 어려움을 감수하고서라도 결단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인만큼 가장 먼저인 것이 학생의 건강과 행복이어야 한다”고 우레탄트랙에 부정적인 입장을 강조했다.그는 또 “현재 유해 중금속 검사는 납, 카드뮴, 크롬 6가, 수은 단 4가지만 검사하고 있으며 그 외 많은 검사는 하지도 않는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나?”라고 반문한 뒤 “1년에 새롭게 생성되는 화학물질 2,000여 개이며 지금도 우리가 모를 뿐이지 5년 10년 뒤에는 또 우레탄과 옥시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박종훈 교육감은 “어린이는 생물학적 약자이며 나이가 어릴수록 환경오염 물질 농도가 더 많은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결과가 있다”며 “같은 농도에 노출이 되어도 어릴수록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흡수돼 어른보다 체내 유해 중금속 농도가 높은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우레탄트랙 사용을 원하는 학교가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비온 뒤 물빠짐은 배수시설과 학교운동장 관리 매뉴얼을 새롭게 만들어 활용하고 흙먼지는 스프링클러로, 중금속 및 오염은 주기적 검사 후 세척, 교환, 소독하고 토양환경보전법과 어린이놀이터 시설기준, 학교운동장 관리 매뉴얼에 따라 처리하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박종훈 교육감은 마사토 흙 운동장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흙 운동장에서 넘어지고 멍들 권리가 있고 아이들이 함께 모여 노는 곳이다”면서 “흙 운동장은 감성적, 심미적, 교육적인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자연친화적, 정서 발달과 오감발달에 도움이 되는 만큼 하루 빨리 아이들 품에 흙 운동장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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