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 살리라’ ‘함양이 좋아요’ 등 5곡 헌정“함양군민 여러분들이 함께 노래하며 애향심이 더욱 높아졌으면 합니다” 지난 7월13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는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최영섭 작곡가가 함양을 주제로 한 헌정가곡이 울려 퍼졌다. ‘상림의 향기’ ‘함양에 살리라’ ‘함양 영혼의 동산 논개여’ ‘농월정’ ‘함양이 좋아요’ 등 5곡을 헌정한 최영섭 작곡가. 아흔에 가까운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작곡 활동을 펼치는 그는 “작년 12월7일 다볕 유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아 함양과 관련된 노래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곁에는 시인이자 가곡 작사가인 고산 최동호 선생이 함께 했다. 최영섭 작곡가와 최동호 작사가는 오랜 친분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작품을 함께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문화 예술이 서울을 중심으로 10개 대도시 정도에 국한되어 있다. 그런데 함양 같은 작은 군에서 그런 유스오케스트라가 지역 군민을 위해 여러 번 연주도 하고 외국에 나가 국위선양도 한다는데 일단 한번 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함양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75년간 작곡 활동을 해온 최영섭 작곡가에게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의 활발한 활동이 관심을 끈 것이다. 함양을 찾아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은 최영섭 작곡가. 다음날에는 함양지역 관광명소들을 두루 살피며 다시 한 번 감동을 받았다. 그는 “함양 사람들이 그렇게 마음이 고왔다. 친절하고 예의바르고, 참 좋은 군민이라 생각하며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보답하는 의미로 고산 선생께 시를 부탁하고 5곡을 만들어 이번에 헌정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최영섭 작곡가는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5곡을 헌정했다. 함양군에서는 감사의 의미로 그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했다. 이 헌정곡 5곡이 지난 7월13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공연한 것이다. 그는 5곡 중에서 ‘함양에 살리라’와 ‘함양이 좋아요’ 등 2곡에 특별한 애정을 가졌다. 그는 “가곡은 대중가요보다 조금은 어렵겠지만 조금만 연습하면 따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어렵지 않게 작곡을 했는데 군민 여러분이 감안해 주었으면 한다. 가사를 꼭 외워서 잔치나 운동회 등 군민들이 함께 노래하면 애향심이 넘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명예 함양 군민으로서 앞으로 함양에 자주 들릴 것을 약속한 최영섭 작곡가. 그는 “함양이 가진 역사자원, 관광자원을 잘 활용하면 10년 안으로 아주 발전하는 함양이 되리라 믿는다.”라며 명예함양군민으로서 덕담을 잊지 않았다.강대용 기자 *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최영섭 선생님을 모시고 함양을 한 바퀴 돌아 본 감동을 대한민국의 제일 큰 울림으로 여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고산 최동호-함양, 영혼의 동산 논개여! 작시 : 고산 최동호 작곡 : 최영섭(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반겨줄 임도 없는 촉석루 의암에서 열손가락 반지 끼고 바람으로 달려가 꽃다운 청춘을 누굴 위해 몸 바쳤나 하늘도 땅도 울던 그 이름 논개여. # 세월은 그대 몰래 갈대처럼 시들어도 오늘도 불러보는 그 이름 논개여. 육십령 고개 너머 돌아 갈 고향산천 인기척 하나 없는 영혼의 동산에 그대의 입술인가 봉분하나 남아서 불멸의 혼이 잠든 그 이름 논개여.*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 함양. 살아져가는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임진왜란의 슬픈 얘기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지금도 대부분 사람들은 주 논개 묘가 어디 있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 계기로 해서 역사를 알고 함양을 알리는 노래가 되었으면 합니다. 상림의 향기 작사 : 고산 최동호 작곡 : 최영섭(그리운 금강산작곡가) 만강의 둥근 달이 뜨는 지리산 상림을 옆에 끼고 흐르는 위천수 밥 냄새 솔솔 나는 고향이 좋아 천년을 하루같이 웃고 살리라 아~동녁이 밝아오는 상림의 향기여 # 우리 두고 떠나가신 최치원 고운님이시여.. 만강의 둥근달이 뜨는 덕유산 상림을 옆에 끼고 흐르는 위천수 밥 냄새 솔솔 나는 고향이 좋아 천년을 하루같이 웃고 살리라.. * 孤雲: 崔 致遠 선생님의 호입니다  * 먼 이방인이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상림공원입니다 여름홍수의 피해를 막고 흐르는 저 위천수를 보십시오. 누구의 손길입니까? 최 치원선생님의 혼이 깃든 상림공원입니다 노래로나마 마음껏 외치고 싶습니다.                       농월정(弄月亭 ) 작사 : 고산 최동호 작곡:최영섭(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임아 임아 우리임아 농월정 가세 휘영청 달빛아래 한 바탕 놀아보세 늘어진 수양버들 춤추는 봄날 청산에 노래하는 파랑새처럼 # 여로의 시름 들을 달래나 보세. 여로의 시름 들을 풀어나 보세. 임아 임아 우리임아 농월정 가세 휘영청 달빛아래 한 바탕 놀아보세 우리임 웃음소리 지천에 깔고 길손의 하룻밤을 노래하면서  * 내가 본 무릉도원 함양입니다 달빛을 벗 삼아 길손의 마음을 흔드는 계곡의 물소리에 반해서 짐을 풀고 놀던 옛 선비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나그네의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함양이 좋아요 작사 : 고산 최동호 작곡 : 최영섭(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지리산 덕유산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사계절 물소리가 아름다운 무릉도원 칠선계곡 한신계곡 선경이 아니런가. 하늘이 주신 선물 함양으로 오세요. # 몸에 좋은 불로초 우리 산양삼 먹어보면 알아요. 아 함양이 좋아요. 오봉산 할미봉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사계절 새소리가 아름다운 무릉도원 심진동 용추폭포 번뇌가 사라진다. 하늘이 주신 선물 함양으로 오세요.  * 타향도 정들면 고향이라고 했습니다. 발길마다 눈길마다 신선들이 사는 함양 동천입니다 그야말로 하늘이 주신 선물입니다 감동입니다 말 대신 노래로 전합니다.    함양에 살리라 작사 : 고산 최동호 작곡 : 최영섭(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지리산에 해가 뜬다 새 희망이 솟아온다 찬란한 우리 문화 전통을 이어받아 한 마음 한 뜻으로 번영을 꽃피우고 행복이 넘치는 영원한 보금자리. 후렴 언제나 가슴속에 꿈이 부푸는 자랑스런 내 고향 함양에 살리라. 덕유산 푸른 정기 고을마다 퍼져온다 천년의 숨결이 숨 쉬는 상림공원 축복의 땅 터를 잡은 기름진 옥토에서 웃음이 넘치는 영원한 보금자리.    * 사람이 좋은 음식을 보면 먹고 싶고 좋은 옷을 보면 입고 싶듯이 함양을 한 바퀴 돌아보고 입속에 딱한 마디 남은 말은 -함양에 살리라-입니다 축복의 땅 영원한 보금자리 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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