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비율이 높아 농업인력이 날로 줄어들고 있는 함양군에도 첨단기술 ‘드론’을 활용해 벼 병해충을 방제하는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함양군은 15일 오전 함양읍 용평리 한들에서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의장 등 내빈과 쌀 전업농회원, 독농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을 활용한 벼 병해충방제 시연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드론은 관리도 편리한데다 1회 0.7ha씩 1시간에 3ha를 방제할 수 있는 등 작업능력도 뛰어나 우리군 실정에 적합하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1시간에 3ha방제는 2명의 인원이 10시간을 꼬박 매달려야 가능한 작업량이다. 특히 기존의 무인헬기가 억단위 고가에다 전문인력도 필요하고 고장도 잘났던 것에 비해, 드론은 대당 2000만원선으로 저렴하고 성능도 우수해 획기적인 장점만 지녔다는 평가다. 군은 이날 시연을 토대로 내년에 사업비를 확보, 보조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창호 군수는 “고령인구가 많은 우리 군에도 최첨단 기술로 농업분야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시점이 도래했다”며 “적극적인 예산확보로 농업인력부족을 해소하고 최대의 방제효과를 거둬, 군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여는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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