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동안 (사)함양군장학회(이사장 임창호 군수)에 기탁된 장학금이 2억원을 돌파해, 함양군민의 높은 교육열과 기부문화 확산분위기를 반영했다.
12일 함양군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동안 세기사진관 정찬기씨를 비롯한 41명이 (사)함양군장학회에 인재양성을 기원하며 장학금을 기탁, 총 2억 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한햇동안의 전체 장학금 2억 6691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인재육성을 염원하는 군민 열정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1~6월중 가장 많은 금액을 기탁한 이는 휴천면 도정마을에 살고 있는 김종효(77)·정정엽(74)씨 부부다. 우연히 함양의 한 사찰을 찾았다가 경치에 반해 눌러앉은 이들 70대 노부부는 산 좋고 물 맑은 청정고장 함양에서 많은 인재가 배출되기를 희망하면서 거금 1억원의 장학금을 쾌척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곡면 윤영태(73)씨는 모친상의 슬픔 속에서도 조의금 일부를 지역의 우수인재 육성에 써 달라며 3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 주위의 칭송을 받았다.
이외도 스님, 교육자, 기업인, 공무원, 민박사업자 등 연령과 업종을 불문하고 많은 군민이 100만원대부터 1000만원대에 이르기까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장학금으로 전달, 함양발전과 인재양성을 기원했다.
(사)함양군장학회 임창호 이사장은 “올 상반기에 장학금 누적액이 2억원을 넘어선 것은 공무원, 향우회, 군민의 정성이 반영된 결과”라며 “기탁자의 소중한 뜻을 잘 받들어 교육활성화에 더욱 힘써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함양군장학회는 기탁된 장학금으로 성적우수자 및 저소득층 자녀에 장학금 지급, 방과후 학습·특기적성교육·원어민강사지원, 교육환경개선 등 장학사업을 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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