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신의 아이들이 미래에 하게 될 직업이나 진로를 걱정하지 않는 분은 없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고 나름의 방법으로 좋은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자부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결과를 보면 자녀에게 기대를 걸고 돈을 투자하고 갖은 노력을 했으나 얻은 게 없는 사람이 있고, 어떤 이는 자식에게 딱히 해준 것은 없는데도 자녀들이 잘되어 있는 것을 볼 때가 있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노력하는 것만큼의 결과’ 라는 말이 무색해진다. ‘자녀의 진로지도’ 과연 정답은 있는 것일까? 내가 하는 자녀교육은 우리 아이의 미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가? 앞의 사례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나름의 방법을 안다고 생각하며 하는 진로지도였다. 하지만 청소년진로지도를 하는 전문가가 보는 입장은 다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자녀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뿐이다. 그러나 자녀들의 세상은 부모의 세상과는 다르다. 그러므로 부모의 경험으로 얻은 것을 토대로 진로지도하게 되면 그 자녀는 낙오될 수밖에 없다. 우선 자녀의 진로지도의 첫 번째는 부모이다. 부모는 자신의 직업 또는 일을 성실히 하는 사람이어야 자녀의 진로를 지도할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신이 하는 일을 자녀에게도 해보라고 권하지 않는다. 이유는 힘들고, 돈벌이가 나쁘고,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지금 이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더 나은 일을 한다거나 돈을 더 벌수 있는 것인가? 아마도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자신은 여기까지가 한계인 것이다. 그래서 자녀에게 자신이 하는 일을 미래의 일로 해보라고 권할 수도 없는 것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부모는 자녀에게 자신의 수치를 보여주기 싫어서이다. 자신의 무능함,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내 맘대로 하던 것 등 아이들이 모르는 부끄러움이 있다. 하지만 내 자녀에게 나보다 더 나은 진로를 개척하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생각을 바꿔야한다. 부모가 하는 일에 자신을 가지라. 더 적극적으로 일하라. 자녀 앞에서 자신의 일에 관한 부정적인 욕을 하지 마라. 자녀에게 ‘너도 아빠가 하는 일을 해보라’고 말하라. 부모 자신의 어릴 적 꿈을 이야기하고 어떤 과정을 거처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부모의 자신의 한계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라. 두 번째는 자녀에게 책임감을 점점 늘려줘야 한다.부모가 자녀의 모든 것을 책임지려고 해서는 안된다. 0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부모가 모두 책임지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점점 책임량을 늘려줘야 하며, 중학교부터는 자신의 결정에 대한 책임은 100% 자신이 감당하게 해야 한다. 자녀가 도움을 요청 할 때만 절제하며 도와야 한다. 세 번째 자녀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쳐라.예의범절은 사람의 기본소양이다. 어려서부터 가르쳐야 몸에 익숙해져 언제든지 예절바른 행동이 나오게 된다. 이것은 말로 하는 교육이 아니다. 부모가 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예절바른 행동이 되면 그 자녀는 당연히 예절바른 아이가 되는 것이다. 우리 아이의 미래를 행복하기를 위해서 부모로서 해야 할 것을 당연히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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