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5. 11:20경 다급히 형사계 사무실 문을 두드리며 들어온 노부부, 상기된 표정과 얼굴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 그리고 “내 딸이 납치 되었어요. 돈을 보내지 않으면 죽인다고 했어요”
노부부를 진정시키고 자초지정을 묻자 딸이 친구의 보증을 섰는데 2,300만원을 갚지 않으면 죽인다고 하였으며 전화기 넘어 들려온 딸의 목소리는 울면서 어딘지 모르는 지하에 갇혀 있다고 하였다는 것이다.
딸의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하였으나 통화중이라 주거지에 노부부와 함께 형사를 보내 확인하였으며, 11:24경 주거지에서 형사를 만난 딸은 황당해 하였습니다.
4분, 짧은 시간이지만 노부부에게는 그 이상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안전한 딸과 함께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 하자 여유를 찾은 부부는 전화기 넘어 딸이 서울말을 사용하였고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하면서 당시에는 당황하여 30여년을 함께한 딸의 목소리도 구분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다행히 이번에는 금전적인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하여 이상한 전화를 받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나 가장 가까운 전화번호 112로 신고하여 귀중한 재산을 지켰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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