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줄넘기를 열심히 연습했던 어린 시절이 있으시죠? 저도 초등학생시절 월요일마다 조회 때 오래 뛰기를 했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도 열심히 연습을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마지막까지 남았죠. 고학년 150명 정도 중에 꼭 끝까지 뛰는 10명 중에 들어갔죠. 그런데 그때가 언제인지 지금은 몸이 무거워서 애들이 뛰고 있어도 줄넘기를 잡지도 않습니다. 몇 년 전에 이단뛰기를 했다가 무릎에 너무 부담이 가서 더는 못한다고 느꼈어요. 줄넘기는 누구든지 쉽게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건강법인데 언제부터인지 멀리했었죠. 그러나 이번에 줄넘기의 매력을 다시 보는 일이 있었어요.
그것이 초등학생 줄넘기대회입니다. 가보신적이 있으세요? 저도 사실은 알면서도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6학년 딸이 나간다는데 중학생 되면 이런 스포츠 대회도 많이 없어서 이번이 마지막 같은 마음으로 농사일이 바쁜데도 보러 갔습니다. 고운체육관에서 있었는데 안에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의 열기가 저의 마음을 꽉 잡았습니다. 아직 경기를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마음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남자 고학년 오래 뛰기 경기 중이었습니다. 그때 벌써 5분정도 뛰고 20명 전후 학생 중 5명 정도는 앉아있었습니다. 저는 5분도 오래뛰기를 하면 힘들어서 10분도 안되어 결과가 나오겠지라는 마음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애들이 대단합니다. 10분 지났는데 반 정도의 학생이 남아있었고 15분까지 5, 6명 정도의 학생이 계속 뛰고 있었습니다. 15분 지나면 뛰는 방법에 조건을 줍니다. 가위 바위 보 뛰기 이단 뛰기... 체육관 전체의 눈이 그 학생들에서 꼼짝 못하게 됐습니다. 한사람 탈락하고 또 한사람 마지막 두 사람이 뛰는데 전체가 뜨거운 열기에 싸이고 어느 한사람을 응원 하는 것도 아닌 대결하면서도 하나 되는 느낌 스포츠의 힘을 느꼈습니다. 둘 중 한사람이 멈추었을 때 체육관 전체에서 뜨거운 박수소리가 울렸습니다. 모든 학생들에 “잘 했다 그리고 고맙다”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4학년 딸이 작년 3학년 때 저학년 오래 뛰기에서 1등을 했습니다. 그 훌륭한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올해 고학년 언니들과 함께 뛰는 모습을 봤습니다. 집에서 보는 막내의 모습이 아니었죠. 딸의 모습에 자기의 초등학생 때를 봤습니다. 도전할 때 시작하기 전 두근거리는 뜨거운 느낌 어른들은 참가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꼭 이기고 싶다는 긴장하는 마음. 딸이 뛰기 시작하고 자기가 뛰었을 때 보다 긴장할 것 같았습니다. 결과는 중간 즈음에 탈락. 얼굴에서 “아쉽다”라는 표정을 보내왔습니다. 감사하게도 좋은 경험을 했죠.
마지막 경기는 단체줄넘기였습니다. 6명 학생이 함께 뛰고 두 명은 줄넘기를 돌려야 되서 총 8명의 경기입니다. 경기 시작직전까지 열심히 연습할 때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우리 딸이 제일 언니였기 때문에 더 많은 책임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열심히 마음을 하나로 묶어보자고 노력하는 모습. 보기 좋았죠. 어느 학교도 열심히 했지만은 함양초가 715개를 뛰고 1등이었답니다. 대단합니다. 우리 위림초는 149개였다고 합니다. 이것도 대단하죠. 한번 해보면 이 결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거기서 봤던 것은 모두가 열심히 하였다는 겁니다. 학생들은 개인의 연습의 최고의 결과와 학교 대표로서의 책임을 위해 뛰고 선생님은 학생들의 노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위해 열심히 집중하고 경기를 진행하셨습니다. 보로 갔던 제가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더 많은 부모님께서 보로 오시면 좋겠습니다. 평소에 보지 못하는 지식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고 제일 좋은 것은 자기 자식과 기뻐도 슬퍼도 느낌을 함께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교육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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