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충분히 사랑받고 존중받을 만한 존재라는 걸 알았어요. 나를 사랑하고 남도 사랑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함양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지난 17일 오후 7시 센터강당에서 다문화가족 학령기(초등 5학년~고등학생)자녀를 대상으로 ‘다(多)재다능’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다(多)재다능’ 프로그램은 함양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다문화가족의 ‘부모·자녀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부모역할교육(2회), 부모자녀 의사소통 증진(1회), ‘자아정체성 확립’ 교육(2회) 등을 내용으로 총 10회에 걸쳐 진행돼 오고 있다.
이날엔 마중물배움터협동조합 이윤경(대표)강사의 진행으로 ‘나의 감정 이해하기’를 주제로 관내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생 15명과 함께 아이들이 자신이 느끼고 있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친구들과 다른 감정을 경험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 긍정적 자아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센터관계자는 “실제 다문화가족 자녀는 학교생활 등에서 다양한 정체성혼란 사례를 겪기 때문에 솔직히 자신의 감정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건강한 자아형성에 중요하다”며 “‘다(多)재다능’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정체성 회복, 사회성·리더십 개발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7월에는 ‘부모·자녀관계 향상’프로그램을 이어서 사회성발달, 미래설계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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