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발전의 초석을 다졌던 6명이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한다. 주인공들은 강명구 기획감사실장과 노윤섭 문화시설사업소장, 강성갑 함양읍장, 박영한 지곡면장, 심석상 수동면장, 이정오 서하면장 등 6명이다. 힘겹고 어려웠던 시절 오직 함양군의 발전을 위해 혼신을 쏟았던 이들 7명의 명예로운 퇴직에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편집자주> 올곧고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 선후배와 함께 함양군 발전을 이끌었던 노윤섭 문화시설사업소장. 39년 공직생활 동안 수많은 일들을 매끄럽게 처리했던 노윤섭 소장이 이번 6월로 영예로운 명예퇴직을 하게 된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으며 매사에 최선을 다한 노윤섭 소장은 지난 30여년의 회고하며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시원섭섭하다”라는 말로 압축했다. 지곡이 고향인 노윤섭 소장은 77년 창원 천가면에서 공직생활에 첫 발을 디뎠다. 군대를 제대한 이후 함양 서상면에서 근무를 시작해 92년 6급 승진 이후 안의면과 휴천면, 서상면, 지곡면, 함양읍, 백전면, 산림녹지과, 그리고 함양읍 부읍장 등을 거쳐 2011년 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지곡면장과 작물지원과장, 의회사무과 전문위원을 거쳐 지난 2015년 문화시설사업소에서 근무를 시작해 이번에 영예로운 명예퇴직을 하게 되었다. 2002년 산림녹지과 근무 당시 태풍 루사로 인해 휴양림 자체가 완전히 떠내려 간 적이 있었다. 이때 그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비를 신청해 이를 이뤄냈으며 현재의 휴양림 모습으로 정비할 수 있었다. “힘들었지만 보람 있는 일이었다. 당시 공무원들 모두가 함양군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헌신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공직생활 동안 꼭 해야만 하는 일이면 반드시 해냈다. 그는 “적극적인 행정이 중요하다. 시행착오로 인해 일이 잘못될 경우는 절대 징계를 받지 않는다.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군 발전을 위해 일해 줬으면 한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공직생활 하면서 가정과 직장 모두에 충실하기는 어렵다. 직장인으로서 가정도 가정이지만 국가와 군을 위해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 내 욕심보다는 의리와 도리를 앞세워 국가와 군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 사심을 버리고 공직생활에 임해줬으면 한다.”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그는 평상시에도 민원인과 군민들과의 식사자리도 잘 하지 않을 정도로 올곧은 성품을 가졌다. 그는 “남이 보면 고지식하게 볼 수도 있지만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행동은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공직을 떠나 제2의 인생 설계에 대해서는 “특별한 것은 없다. 텃밭을 가꾸며 자연인으로 살고 싶다. 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도울 것이다. 군이 잘 돌아가야 민이 잘 사는 것이다.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겠느냐”라며 담담하게 이야기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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