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발전의 초석을 다졌던 6명이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한다. 주인공들은 강명구 기획감사실장과 노윤섭 문화시설사업소장, 강성갑 함양읍장, 박영한 지곡면장, 심석상 수동면장, 이정오 서하면장 등 6명이다. 힘겹고 어려웠던 시절 오직 함양군의 발전을 위해 혼신을 쏟았던 이들 7명의 명예로운 퇴직에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편집자주> 심석상 수동면장이 30여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야인으로 돌아간다. 항상 군민들에게는 친근한 미소로 먼저 다가서는 심석상 면장. 그는 “면서기로 첫 근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30여년이 흘러 퇴직하게 되었다”라며 지난날들을 회상했다. 수동이 고향인 심 면장은 지난 1982년 7월 유림면에서 처음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공무원생활 34년째인 심석상 면장. 특히 고향 수동에서 면장으로 퇴직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심 면장은 유림면을 거쳐 함양읍과 사회과, 환경보호과, 재무과 내무과, 행정과, 의회사무과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이후 6급 계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서상면과 함양읍, 의회사무과, 재무과, 민원실, 문화관광과, 보건소, 행정과 등 군청 내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치며 업무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지난 2015년 수동면장으로 발령된 이후 사무관으로 승진했으며, 이번에 30여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는 “내가 맡았던 업무 조금만 더 열심히 했다면 좀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 것인데...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라고 소회했다. 심석상 면장은 첫 근무지였던 유림면에서의 면서기 당시의 힘들었던 일들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발령받자마자 벼 병충해 방제부터 시작해 퇴비 증산 등 업무에 투입되었다. 87년 태풍 셀마로 인한 피해복구는 정말 힘들었었다.”라며 회상했다. 젊은 나이였지만 며칠씩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마을 이장댁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수해복구에 매달리기도 했다. 특히 체육진흥계장으로 재직할 당시 함양군의 미래를 내다보고 스포츠파크를 입안해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놓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과연 군에서 그만큼 수요가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현재는 군민들이 너무 좋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30여년 몸담았던 공직을 떠나며 후배 공무원들에게 조언의 말을 남겼다. 심 면장은 “모두가 어려움이 많았지만 맡은 업무를 충실하게 임하고, 채워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남의 입장, 민원인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직원 상호간 협력이 중요하다. 내부적으로 도와가며 단결력을 길러 나가야한다. 함양군 600여 공무원들이 맡은 바 업무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면 모든 것이 잘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고향 수동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심석상 면장. 그는 수동면장에 부임하며 지난 8년간 진척되지 못했던 수동면체육공원의 첫 삽을 뜰 수 있게 했으며, 수동 3대 작목인 양파, 사과, 딸기의 명품화 노력을 기우리기도 했다. 얼마 남지 않은 퇴직. 그는 퇴직 후에는 고향에서 조용히 여가 “퇴직하고 나면 수동 고향에 터전을 마련해 면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면 발전을 위해 도울 것”이라며 “나름대로 소박하게 터전을 꾸미고 면민들과 소통하며 그렇게 살고 싶다”라고 전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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