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림살리기 초청강연회천년을 우리 곁에서 변함없이 함께 해 준 상림. 자연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대가없는 선물을 주고 있는 상림이지만 세월이 갈수록 이 숲도 점차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국내 최대(最大), 최고(最古)의 숲 ‘함양상림’이 숲 주변부 개발과 행락객의 방문으로 점차 훼손되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 민간차원에서의 상림 보전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녹색실천문화연대는 NGO 상림을사랑하는모임(이하 상사모)을 결성하고 그 활동에 들어갔다. 첫 번째 활동으로 녹색실천문화연대는 지난 6월17일 저녁6시30분 함양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계명대 김종원 교수를 초빙하여 상림살리기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김종원 교수는 강연을 통해 “상림은 함양군민이 가둬버린 숲”이라고 지적하며 “대관림(大館林)이라고 불리어야 할 이 숲이 상림이라는 이름으로 낮춰져 불리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관림’이라는 상림의 큰 뜻이 담긴 옛 이름을 찾는 것이 상림을 지키는 첫 번째 과제라고 전했다. 또한 상림은 애민의 유교적 가치관의 실천으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토지 이용’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류 문화유산으로 평가하며 상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상사모는 이날 강연회를 시작으로 상림살리기를 위해 강연회, 캠페인, 상림현장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범군민적으로 상사모 활동에 동참할 것을 유도하고 오는 7, 8월에는 청소년숲체험과 다문화가족숲체험을 준비 중이다.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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