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및 선출직 노리고 부의장도 관심 집중 함양군의회 7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군의회는 오는 7월1일 의원회의를 통해 새로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제7대 의회 하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의장단 선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의원들간 물밑 접촉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전체 재적의원 10명 중 현 황태진 의장과 임재구 의원 등 2명이 재선의원이며 나머지 8명이 초선의원으로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고 예산을 심의하는 군의회의 역할을 볼 때 경험이 풍부한 재선의원의 의장 선출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여러 가지 변수들로 인해 미궁 속이다. 당초 10명의 군의원 중 2명의 재선의원들이 각각 전·후반기 의장이 되는 것으로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선의원인 전반기는 황태진 현 의장이, 후반기에는 임재구 의원이 의장이 되는 것에 무게감이 실렸다. 그러나 지난 4월의 국회의원 선거가 큰 변수로 작용했다. 강석진 국회의원을 지지하며 당선에 앞장선 3명의 군의원 중 한명이 국회의원을 힘을 업고 의장에 도전하지 않겠느냐는 기류가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그러나 이들 3명의 군의원들은 다양한 이유를 들어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임재구 의원이 무난하게 의장에 선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여론이 일었으나, 현직 황 태진 의장이 물밑 접촉을 통해 의장에 도전하는 것이 포착됐다. 황 의장은 최근 몇몇 의원과 접촉을 갖고 의장 출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의장 재선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회 의장 선거는 전체 10명의 의원이 투표를 해 과반수만 차지하면 의장에 당선되기 때문에 친분은 물론 정치적 관계, 향후 행보까지 계산해 의원간 이합집산의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의장 선거 뒤이어 곧바로 열리는 부의장 선거도 초미의 관심사다. 당선된 의장과의 러닝메이트로서 의장 부재 시 부의장이 모든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2년 후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부의장으로서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수밖에 없어 재선은 물론 여타 선출직을 노리는 초선의원 입장에서는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위치기도 하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가 마무리되면 산업건설위원회·의회운영위원회·기획행정위원회 등 각 각 상임위원장을 뽑는 것으로 제7대 함양군의회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된다. 군의회 관계자는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선거는 의원들이 알아서 하는 문제로 거론하거나 관심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군의회 사무과에서는 원만한 의장단 구성이 될 수 있도록 도울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흔히 ‘얼굴 없는 선거’라 불리는 교황식 선거로 치러지는 군의회 의장단 선거는 의원마다 자신이 지지하는 의원 이름을 적어 제출(무기명 기표)하고 그중 과반수를 득표하는 의원이 당선되는 방식이다. 과열경쟁을 막아보자는 취지로 도입된 선출 방법으로 의원 전체가 후보자이자 투표자이며 정견발표나 선거운동은 생략된다. 그러나 의원 간 줄서기, 금품선거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정도 요구되고 있다. 한편, 현재 군의회 의장 선거에서 결선투표까지 진행되어도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 우선으로 당선자를 결정하는 방식에서 ‘최다선 의원’을 우선으로 하는 규칙이 8대 군의회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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