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친숙한 함양시장이 새로운 도약의 나래를 펴고 있다. 우선 시장의 이름부터 ‘지리산함양시장’으로 바꿨다.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의 청정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볼거리·먹거리·살거리·구경거리가 풍부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오는 6월14일 오후 2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인 지리산함양시장의 변화의 중심에선 박용백 상인회장을 만나 청사진을 들어봤다. 박용백 회장은 “3번의 도전 끝에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제일가는 시장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리산함양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한다. 올해부터 3년간 18억원이 투입되는 거대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찾고 싶은 시장, 한번은 꼭 가봐야 하는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박용백 회장은 “외부의 손님들이 많이 올 수 있는, 젊은 상인과 젊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시장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지리산함양시장은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상인대학을 통해 한층 성숙한 상인들의 모습이나, 잘 정돈된 가판은 여느 재래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함양시장에는 관광객들이 찾아와 먹고 즐기고 구경할 수 있는 꺼리들이 부족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이거리’를 만들어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산삼을 주제로 한 먹거리도 선보여 산삼이 들어간 비빔밥과 칼국수, 회덮밥, 막걸리까지 함양에 오면 명품 함양 산삼이 들어간 건강만점 먹거리 선보인다. 박용백 회장은 “먹거리가 있어야 시장에 사람들이 찾아오게 된다. 함양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함양의 깨끗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선물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983년 태동한 함양중앙시장은 현재 점포수 128개, 노점과 가판 등 상인 230명 등 함양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다. 현재 함양시장 내에서 ‘엄마의 손맛’이라는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박용백 회장은 병곡 월암이 고향으로 함양중학교 28회이다. 그가 운영하는 반찬가게는 함양에서 나는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한 밑반찬들은 인기가 상당히 높다. 이외에도 결혼 이바지 음식이나 제물(제사에 쓰는 음식), 그리고 행사 등에도 박용백 회장 내외의 손맛이 듬뿍 담긴 음식들이 들어간다. 박용백 회장은 시장 상인임과 동시에 밤 수매와 수출업체 대표, 그리고 해인사 함양불교봉사회 부회장, 함양탁구동호회 회장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한다. 박용백 회장이 지향하는 지리산함양시장의 목표는 ‘사람이 찾아드는 시장’이다. 이를 위해 그는 시장 내에 휴게시설을 만들어 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처 역할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시설까지 만들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 나간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그는 “3년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서 지원을 받은 이후에도 우리 시장만의 독자적인 생존과 발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상인들의 화합’을 가장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상인들 모두가 참여하고, 상인들 모두에게 혜택이 고르게 돌아가는 그런 지리산함양시장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시장 내에서는 상인대학을 통해 상인 개개인의 역량은 물론 시장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이로 인해 문화관광형 지리산함양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하다. 박용백 회장은 “지리산함양시장을 전국에서 제일가는 시장으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정이 넘치는 시장, 누구나 찾고 싶은 시장, 옛 추억이 묻어있는 시장, 문화를 만끽하는 시장이 될 것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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